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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시 강남구 일원본동 대모초등학교를 방문, 손씻기 실습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시 강남구 일원본동 대모초등학교를 방문, 손씻기 실습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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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손 씻기라든가 몇 가지 건강습관을 잘만 실천하면 메르스 같은 것은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를 방문, 손 씻기 실습 수업을 참관한 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손을 씻으면) 얼씬도 못할 것 같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르스를 '중동식 독감'으로 표현하며 메르스 공포 '지우기'를 강조했다. 지난 14일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동대문 상가를 방문했던 것처럼 메르스 확산으로 위축됐던 현장의 정상화를 '현장 행보'로 독려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휴업 중인 학교들도 이제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 임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중동식 독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서는 처음 (겪는) 독감 종류라 혼란스러웠다"라면서 "학생 분들이 평소에 음식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주변도 깨끗하게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몸에 붙이면 이런 전염병들은 얼씬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동식 독감이 들어와서 난리를 겪고 있는데 세상을 다 열어놓고 살잖아요"라면서 "그 나라에만 있던 독감이 (우리나라에) 올 수도 있고, 항상 그런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후 학부모·교직원 등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메르스는 의학적으로 학교 전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권위 있는 기구에서도 수업을 해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라며 "수업을 재개하는 것도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해서 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도 불안하다"는 학부모의 지적에 "우리나라에서 학교는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이 될 정도로 지원이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도 답했다.

○ 편집ㅣ김지현 기자



태그:#박근혜, #메르스, #휴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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