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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지바체장들이 무상급식 축소 움직임을 보이자 울산 야4당이 11월 4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무상급식 축소반대' 야4당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무상급식 축소를 막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결국 무상급식이 축소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지바체장들이 무상급식 축소 움직임을 보이자 울산 야4당이 11월 4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무상급식 축소반대' 야4당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무상급식 축소를 막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결국 무상급식이 축소됐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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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기초의원들이 무상급식 조례를 만들고,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비를 삭감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 기사와 관련, 울산지역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울산에서도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정책, 기초의회 곳곳에서 제동)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시부(지부장 나연정) 28일 "27일자 보도에 의하면, 경상남도 산청군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한다"며 "경상남도의 무상급식이 일방적으로 중단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켰고 끈질긴 싸움의 성과"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29일 오전 11시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에서 김미선 참교육 학부모회 경남지부장을 모시고 엄마들의 생생한 급식지키기 분투기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엄마들 분투에 울산 엄마들 "분투기 듣자"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홍준표 지사의 급식비 지원 중단 이후 경남지역 학부모들이 분기하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무상급식 최하위 도시이면서도 경남 학부모들처럼 의 거센 항의를 못해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하면서 진보구청장이 어렵게 마련한 동구지역 무상급식이 축소되는 결과로 나왔다.

이에 대해 나연정 울산지부장은 "경남의 경우 줬다가 뺏는 형태가 돼 엄마들이 심한 분노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올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기전까지 전국 무상급식율 최하위도시였다.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전체학교의 94.1%, 중학교는 76.3%까지 무상급식이 확대됐지만 울산은 평균 36.9%로 전국에서 꼴찌였고,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경남이 무상급식지원 0%가 되면서 울산은 겨우 꼴찌를 면했다.

나연정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시부장은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무무상급식은 교육의 연장이며 경남학부모들의 무상급식분투기는 교육의 공공성을 향한 싸움"이라며 "교육은 잘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잘 먹고 잘 자라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은 모든 아이들에게 차별없이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교육활동으로서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며 "경남의 학부모 분투기를 듣고 보면서 울산학부모들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 작성 글에 한 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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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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