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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 66개 시민단체는 21일 '광복70주년 사업 대구경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대규모 행사를 만들어 나가기로 결의했다.
 대구와 경북지역 66개 시민단체는 21일 '광복70주년 사업 대구경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대규모 행사를 만들어 나가기로 결의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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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과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통일행사가 기획되고 있어 주목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 대구와 경북의 66개 시민단체는 21일 대구시민센터에서 '광복 70주년 사업 대구경북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기로 입을 모았다.

추진위는 '분단을 넘어 통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광복 70년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및 과거사 왜곡 문제 대응,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오는 8월 14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주관으로 신천변 일대에서 대구시민 걷기대회와 시민문화제, 역사통일골든벨 등 시민참여 마당과 전시마당을 열기로 했다.

또한 6·15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주관으로 오는 6월 13일 기념행사를 갖고 통일탁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815인 선언운동을 진행하고 그 뜻을 모아 신문광고로 게재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응원단을 모집하고 지역별 평화통일 한마당, 강연회, 역사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추진위는 "2015년 올해는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는 해"라며 "이러한 역사적인 해를 맞아 올해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전환의 해, 동아시아 평화 정착의 해로 만들자는 요청과 행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어 남북의 만남을 통해 동아시아 긴장고조와 일본 군국주의 부활, 신 냉전의 흐름을 막아야 한다며 광범위한 시민행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대구와 경북 지역의 시민, 사회, 종교, 청소년, 교육, 여성 등 모든 단체와 더불어 광범위한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공동대표인 배용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대구경북본부 대표는 "지난 시간 동안 우리의 통일운동은 너무나 실망스럽고 안타까웠다"며 "희망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택흥 대구지역일반노조 위원장은 "분단의 극복 없이 노동생존권 문제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역 통일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날 결성식에서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와 새롭고 다양한 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더 많은 참여와 만남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는 일은 일부 특정세력의 문제가 될 수 없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태그:#광복 70주년, #대구경북 추진위, #통일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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