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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구미 지산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 앞마당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12년 매주 수요일마다 행하는 '어르신 공양방'이 100회를 맞이했다. 진오스님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무료급식 봉사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패를 비롯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0회를 기념해 도움을 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 어르신 수요공양방 100회 기념 진오스님의 인사말 100회를 기념해 도움을 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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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달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을 위해 베트남 1000km를 달렸던 진오스님은 4월부터 구미시 옥성면에 위치한 대둔사 주지 임기가 만료되, 지리산 자락으로 수행처를 옮겼고 한동안 활동이 뜸했다.

하지만 진오스님이 대표로 있는 구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다문화 가족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늘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교복이 없어 어려움에 처한 중학생을 돕기 위해 모금에 나서 또 한번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지역사회에 전했다.

진심어린 감사 편지에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 진오스님의 도움에 감사의 편지를 쓰는 학생 진심어린 감사 편지에는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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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수요공양방 100회인 이날도 역시 훈훈한 소식이 넘쳐났다. 200여명 이상의 먹거리를 마련하는 일도 보통일이 아닌지라 매번 경비 걱정이 앞서는 것이 무료급식이지만, 마침 진오스님과 함께 베트남 1000km를 달렸던 최종한 구미마라톤클럽 고문이 동구미마라톤클럽의 이규화 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공양에 쓰일 돼지고기를 기부 받게 되었다.

한편, 진오스님은 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한 사실에 통감하며 도움을 주기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행동에 들어갔다.

5월 25일 초파일까지 저금통에 잔돈을 모아, 6월 1일부터 1주일간 네팔 현지에 짜장면 봉사를 나가실 계획을 알리며 사람들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을 알린다. 기부는 돈도 좋겠지만 당장 급한 밀가루도 기부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네팔에서 온 다문화 가족들이 많아 고국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6월 1일부터 네팔 현지로 가는 진오스님 우리나라에는 네팔에서 온 다문화 가족들이 많아 고국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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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세상과 맨몸으로 부닥치며, 언제나 행동하는 수행과 선행을 보여준  진오스님에게는 조그만 관심도 큰 힘이 된다.

또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하는 일에는 언제나 가슴 따뜻한 좋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꿈을 하나 둘씩 이뤄나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과 한국유통신문 카페 및 블로그, 오렌지뉴스에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꿈을 이루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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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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