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나 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모습은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트렌드인 '나홀로족'을 담고 있다. 대학가를 둘러보면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홀로족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생활이나 단체활동,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관심이 없고, 혼자 여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학가에는 벌써 1인 노래방, 1인 식당 등 나홀로족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고,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1인가구를 위해 작은 단위로 포장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 '나홀로족' 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인쿠루트 취업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443명 가운데 약 75%가 스스로 '나홀로족' 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유난히 20대의 나홀로족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사회현상으로는 구직단념자가 50만의 육박하는 시대 20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취업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펙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취업준비를 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둘째, 기술의 발달이 한 원인이다. tv시청, 인터넷 서핑, 컴퓨터게임처럼 혼자 보낼 수 있는 놀이가 많아 졌고, SNS을 통한 인간관계를 형성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지 않고도 근황이나 소식을 들을 수 있어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가치관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과거 사회와는 달리, 집단중심의 문화에서 개인과 개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로의 변모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친밀한 유대감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힘이 들고 효율성과 소비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홀로족의 증가 추세로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나홀로족은 다인 가구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80% 높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나홀로족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둬야 한다.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는 이들에 리스트를 만들어 자주 통화하고 일부러라도 만나야 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어려울 때는 걷기 등 운동을 하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홀로 살아가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태그:#나홀로족, #나 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