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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30일 0시 25분]
광주 제외 수도권 3곳 새누리당이 싹쓸이

4.29 재보궐선거 지역별 개표 결과(30일 0시 기준)
 4.29 재보궐선거 지역별 개표 결과(30일 0시 기준)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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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한 채 '전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3곳에서 당선자를 낸 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통적 텃밭이었던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까지 각각 여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독 메시지'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광주를 제외한 수도권 3곳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정권에 힘을 실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정태호-정동영' 3파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승자는 서울시의원 출신인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였다. 오 후보는 43.9%(3만3913표)를 얻어 정태호(34.2%, 2만6427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20.15%, 1만5569표) 무소속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야권 후보의 분열이 가장 컸지만 제1야당 후보 자체가 약했다는 평가가 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낙승했다.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54.11%(3만3256표)를 득표했다. 이는 신동근(42.85%, 2만6340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얻은 득표율보다 11%포인트나 높다.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유리한 인천 서구(검단 포함)보다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인 강화군의 투표율이 더 높았다.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3.05%(1863표)를 얻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꼽은 경기 성남중원은 예상했던 대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됐다. 신 후보는 55.9%(3만6859표)를 얻어 35.62%(2만3490표)에 그친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무려 20.2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출신인 김미희(무소속) 후보는 선거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5~16%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실제 득표는 그것의 절반인 8.46%(5581표)에 그쳤다. 이러한 득표율을 헤아릴 때 후보 차원의 야권연대를 성사시켰더라도 야당 후보의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다.

광주 서구을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지역이었다. 제1야당이 사수해야 할 마지노선 지역이었지만, 여기도 천정배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출마한 천 후보는 52.4%(2만6256표)를 얻으며 4곳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9.8%(1만4939표)에 그쳤다. 무려 22.6%포인트 차이로 진 것이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와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각각 11.07%(5550표)와 6.75%(3384표)를 얻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중, 3곳에서 후보들이 1위를 달리고 있자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새누리당 재보선 압승, 기뻐하는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등 지도부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중, 3곳에서 후보들이 1위를 달리고 있자 기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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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곳 가운데 3곳에서 후보들이 1위를 달리자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새누리당 4곳 중 3곳 1위, 감사 인사하는 김무성 4·29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선거 상황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곳 가운데 3곳에서 후보들이 1위를 달리자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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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수정 : 29일 오후 11시 55분]
인천시장 출신 안상수, 국회 재입성 성공

인천시장 시절 '빚더미 재정' 논란을 일으켰던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4․29 재보선을 통한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인천 서구강화을 개표가 끝난 29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안상수 후보는 54.11%를 얻어 신동근(42.85%)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11%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전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던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도 패배함으로써 '전패'로 이번 재보선을 마감하게 됐다.

[2신 수정 : 29일 오후 11시 20분]
접전 예상한 서울 관악을도 새누리당 당선... 27년 만에 야당 패배

5%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던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를 마감한 오후 11시 현재 오 후보는 43.9%를 득표해 34.2%에 그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앞섰다. 야당의 텃밭이던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27년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서구을에서 큰 표 차이로 패배한 데 이어 서울 관악을마저 여당에 내줌으로써 전패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1신 : 29일 오후 10시 25분] 
무소속 천정배, 광주 서구을에서 52.4% 득표

4·29재보선 광주 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4·29재보선 광주 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당선 확정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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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0시 현재 4.29 재보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3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서구을 등 4곳에서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에 졌거나 뒤지고 있다.

투표일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4~5%포인트 차이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인천 서구강화을에서는 인천시장 출신인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가 7~8%포인트 차이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가 완료된 광주 서구을에서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52.4%를 득표해 조영택(득표율 29.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천 후보는 당선을 확정짓기 직전 배포한 당선소감문에서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겠다"라며 "야권을 전면 쇄신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편집ㅣ최규화 기자



태그:#4.29 재보선,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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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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