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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함양산청 학부모연대는 27일 오전 산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거창함양산청 학부모연대는 27일 오전 산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 거함산 학부모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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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성범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거창·함양·산청지역 학부모들이 '거함산 학부모연대'를 결성하고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촉구했다.

거함산 학부모연대는 27일 오전 산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창군 2008년 경남에서 처음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되었지만, 올해부터 경남도청과 거창군청이 학교 급식 식품경비 예산을 끊어 중단되었다.

산청군의회는 이날 임시회 상임위원회를 열어 학교 급식 식품경비 지원예산을 전용해 사용하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다룰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이 조례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거함산 학부모연대는 "신성범 의원은 거창함양산청군의회에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부결에 힘쓸 것"과 "학교급식법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 한 사람의 이해할 수 없는 고집으로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 있다"며 "바로 8년간이나 전국에서도 모범적으로 추진돼 온 경남도의 무상급식이 홍 지사의 일방적인 예산 중단 조치에 따라 좌초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별적 복지를 주문처럼 내세우는 홍 지사는 무상급식에 써야 할 예산 전액을 서민자녀교육지원이라는 허울 좋은 사업에 돌려버렸다"며 "애초부터 문제의 소지가 많은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려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한 절차인 보건복지부와의 업무협의도 거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경고를 무시하는가 하면, 도내 각 시군의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가 제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민동락 카드'를 발급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급식은 교육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예산 몇 푼 아껴 보겠다고 아이들 밥상을 빼앗는 형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의 미래를 갉아먹는 짓"이라며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 거함산 학부모연대는 아이들의 평등한 밥상을 위해, 이를 통해 담보해 낼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한 데 뭉쳤다"고 밝혔다.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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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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