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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상관저에서 발견된 방사성 드론 사건과 관련, 한 남성의 자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수상관저에서 발견된 방사성 드론 사건과 관련, 한 남성의 자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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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상관저 옥상에 방사성 드론(소형무인기)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자수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4일 일본 후쿠이현에 사는 한 40대 남성이 경찰서에 찾아와 아베 내각의 원전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자신이 수상관저에 드론을 날렸다고 자수했다.

지난 22일 도쿄의 수상관저 옥상에서는 소형 카메라와 방사성 경고 표식 페트병이 달린 드론이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이 페트병을 조사한 결과 미량의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안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원전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며, 사건 당일 가고시마 지방법원이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 재가동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 남성은 "원전 정책에 대한 항의"라고 진술했고, 도쿄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후쿠이현 경찰서에 수사관을 급파해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드론을 수거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은 비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탑재했으며, 소형 카메라로 실시간 영상을 송신할 수 있는 장치도 갖추고 있다고 밝혀 경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항공기 항로에서 150m, 그 외 지역에서는 250m 이상 고도로 비행할 때만 사전 신고가 필요한 기존 항공법을 개정해 드론 비행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태그:#드론, #소형무인기, #방사성, #일본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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