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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을 둘러싼 아베 신조 총리와 오나가 다케시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의 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을 둘러싼 아베 신조 총리와 오나가 다케시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의 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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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가 다케시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미국 정부에 직접 미군 기지 이전 포기를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나가 지사는 17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후텐마 미군 기지에 관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결렬됐다"며 "미국 정부에 직접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나가 지사는 "아베 총리와 더 만나봤자 달라질 것이 없다"며 "빠른 시일에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지 이전이 최선의 방법인지 묻고, 이전 취소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나가 지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미군 기지 이전을 놓고 회담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아베 총리는 "(기지 이전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나가 지사는 "오키나와 지사 선거, 중의원 선거 등을 통해 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압도적인 민의가 드러났다"며 "절대로 헤노코에 미군 기지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맞섰다.

아베 총리는 이달 말 미국 방문에 앞서 후텐마 기지 이전을 매듭짓기 위해 이번 회담을 추진했으나 오나가 지사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미국 방문 앞둔 아베 총리 '곤혹'

일본은 오키나와현 후텐마의 미국 해병대 비행장 인근에서 미군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헬리콥터 추락 사고 등으로 주민들의 비난 여론이 일자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현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일본 정부는 2010년 후텐마 기지를 같은 오키나와현의 헤코노 연안으로 이전한다는 미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연안 매립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오키나와현 주민들도 반발하고 나섰고, 지난해 11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미군 기지의 현내 이전을 반대하는 오나가 지사가 당선되면서 아베 정권의 대미 외교에 타격을 안겼다. 

오나가 지사는 취임 직후 헤노코 미군 기지 건설을 위한 지층 조사를 중단시켰고, 일본 정부는 오나가 지사의 지시를 일시 정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양측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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