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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될 예정이 가운데, 하동 한 초등학생이 일기장에 "무상급식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놓았다.
 4월부터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될 예정이 가운데, 하동 한 초등학생이 일기장에 "무상급식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놓았다.
ⓒ 경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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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과 18개 시·군청이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 지원을 끊어 오는 4월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홍준표 지사가 나에게 왜 그런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12일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하동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쓴 일기장을 <오마이뉴스>에 제공했다. 이 초등학생은 하루 전날인 11일 "무상급식이 좋아요"라는 제목의 일기를 썼다.

올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는 곳은 경남뿐이다. 지난해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않았던 경기도도 올해부터 예산을 편성했고, 경남을 제외한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은 교육청에 관련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경남지역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예산은 총 1125억 원이 필요한데, 현재는 경남도교육청 예산만 확보된 상태다. 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무상급식이 중단되고 유상급식이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동 한 초등학생이 쓴 일기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4월부터 무상급식을 안 하는 것, 상상하기도 싫다. 홍준표 도지사가 나에게 왜 그런지 설명해 주고, 무상급식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경상남도도 무상급식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왜 우리만 안 하는 걸까?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된다. 우리도 무상급식 하고 싶다."(일부 맞춤법에 맞게 고침).


태그:#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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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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