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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이후 관람부스에서 원희룡지사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 이후 관람부스에서 원희룡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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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달려~"

지난 6일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 이어 관람부스를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기모터 앞좌석 위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태우고 익살맞게 외친 한마디다.

"창의는 재미와 공감이라는 소통에서 터져 나온다. 대한민국의 봄소식을 제일먼저 알려주는 제주도가 이제는 전기차 메카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제2회 전기차엑스포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 제2회 전기차엑스포 6일 제2회 전기차엑스포가 제주에서 개최됐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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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저성장으로 장밋빛 과거가 되어버린 '한강의 기적' 대한민국은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다. 더군다나 급속도로 전개되는 고령화 사회와 함께 심화된 양극화로 진보 대 보수 등의 이념갈등과 젊은이와 어르신의 세대갈등까지 겪으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졸고 있기에 더욱 절실하다.

지금이야말로 '경첩'이란 말 그대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밑바닥을 박차고 뛰어 올라야 한다. 그 답이 여기 있다.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새로운 봄바람이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 분다. 바로 제2회 전기차 엑스포가 그것이다.

 Detroit Electric 전기차
▲ 제2회 전기차엑스포 Detroit Electric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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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는 순수한 섬에 세계적인 '재미와 공감'을 더한 '전기'라는 소통을 통해 예전 공상과학만화에서 상상했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글로벌 이슈가 된 '세계적 기후변화'의 스마트키까지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차세대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것이 전기차다.

제주도는 친환경 국제도시이면서 전기차의 이상적인 충전범위인 2,000㎢ 이하의 '작은 섬'이다. 한 번 충전으로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기에 이상적인 조건이다. 특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이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와 결합되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최강 선두주자로의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라는 거대한 자동차 시장이 한해 2000만 대 이상의 생산국으로 급성장했고 일본 1000만 대 등 제주도와 근접한 곳에서 치열한 자동차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BMWi3
▲ 제2회 전기차엑스포 BMW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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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실현을 위해 탄소없는 섬, 제주를 향해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들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모든 전력 공급이 전력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공급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반면 2030년까지 제주도 내 30만 대가 넘는 도내 차량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원대한 목표를 담고 있다. 현재 0.7%뿐인 전기차 수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내를 포함해서 외국기업의 경쟁력까지 총동원해서 산업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막식 전, 엑스포 프레스룸에서 열린 제주도와 엑스포조직위의 공동기자회견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 전, 엑스포 프레스룸에서 열린 제주도와 엑스포조직위의 공동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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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막식에 앞서 엑스포 프레스룸에서 열린 제주도와 엑스포조직위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의 글로벌 메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 해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 전문가 등과 함께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 제주전역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등 정부와 민간부분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비즈니스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이번 엑스포는 제주가 전기차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여건을 가진 지역으로 인정받고 세계 전기차의 메카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더욱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낸 것처럼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전기차의 좋은 에너지를 만들면 제주에 와서 테스트를 하고 인증을 받도록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서 표준을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다."

개막식을 선포하는 김대환 위원장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을 선포하는 김대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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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라며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10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페라리도 참여할 수 없는 하나뿐인 순수 전기차 엑스포라는 상징적인 대회"라고 밝혔다.

이어 "2회 엑스포의 핵심은 승용차 외에 버스, 트럭, 택시 등 모든 차량의 '전기차 제주 상용화 원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엑스포가 녹색성장 교육의 산실이 되고, 바람으로 달리는 제주의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엑스포에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전기자동차 축제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김대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국장의 장관 환영사 대독, 이원욱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민간위원장과 박규헌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축하영상이 상영됐다.

축사하는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제2회 전기차엑스포 축사하는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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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영상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 제2회 전기차엑스포 축하영상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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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중인 알버트 람 Detroit Electric CEO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기조연설 중인 알버트 람 Detroit Electric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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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알버트 람 디트로이트 일렉트릭(Detroit Electric) CEO와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사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한편,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며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주관으로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GM, BYD, 위나동방코리아, Detroit Electric 등의 완성차와 한국화이바, 자일대우, 상하이모터스, 우진산전, 동원올레브, 파워프라자 등 전기버스와 상용차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그 외 현대자동차, LG 등 총 75개의 업체가 전시에 참여해 지난 1회 대회에 비해 규모가 2배 가까이 커졌다.

가아 전기차, 소울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가아 전기차,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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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닛산의 '리프'.
▲ 제2회 전기차엑스포 세계 판매 1위 전기차, 닛산의 '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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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Z.E. 택시
▲ 제2회 전기차엑스포 르노삼성 SM3 Z.E.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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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 제2회 전기차엑스포 BYD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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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나동방코리아 전기차
▲ 제2회 전기차엑스포 위나동방코리아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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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엑스포 풍경
▲ 제2회 전기차엑스포 전기차엑스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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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시부스
▲ 제2회 전기차엑스포 현대차 전시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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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장을 찾은 어린이의 호기심가득한 얼굴
▲ 제2회 전기차엑스포 관람장을 찾은 어린이의 호기심가득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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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청춘매거진 게재예정



태그:#제2회 전기차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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