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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남진보연합은 리퍼트 미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또한 우리는 모든 테러행위를 반대한다. 그리고 우리는 개인적인 테러 행위를 공안탄압에 이용하는 것 역시 반대한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금 남한에선 한미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이 진행되고 있고 북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초강력대응조치를 공언하고 있다. 전쟁훈련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전쟁위협을 고조시킨다. 전쟁은 남과 북을 구분하지 않고 전 민족의 파멸이며 재앙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하여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

또한 우리는 모든 테러를 반대한다. 키리졸브·독수리전쟁연습을 반대하는 목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테러의 방법까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으로는 평화를 원하는 국민의 마음과 의지를 모을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공안탄압에 이용하려는 책동을 강력히 반대한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수사당국과 종편은 배후세력· 반미종북세력을 운운하면서 진보단체 및 인사에 대한 탄압에 이 사건을 악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 새누리당과 보수단체들은 일제히 반미종북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임을 단언하며 배후세력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수사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성격은 철저히 우발적이고 개인적인 테러라는 데에 있다. 통제받지 않는 한 개인의 문제를 반미종북세력을 운운하며 공안탄압에 이용하려는 수사당국의 행태를 우리는 단호히 배격한다.


태그:#경남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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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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