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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26일 "북한이 아직 핵탄두 소형화를 했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측의 전망에 대해 "(북한은) 상당한 수준의 기술은 갖고 있지만, 핵탄두를 소형화했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바꿔 말하면 핵무기화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소형화에 성공해야 핵무기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10~16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일부 민간단체나 전문가들의 추정일 뿐이지 어떤 증거도 없고 우리는 그런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대상 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무기 규모를 10∼16개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김 대변인은 남북 간 재래식 군사력이 2대 11로 북한군이 절대적으로 우세라고 국내 한 언론이 미국 사설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 국방부로서는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T-34 전차 등 북한이 보유한) 아주 오래된 무기체계를 모두 세어 비교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전투력 비교에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5월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국내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현재까지 징후는 없다"며 "(북한이) 정치적 결단을 해야만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북한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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