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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광주 대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지난 1월 27일 광주 대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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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이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이 멈췄다.

6일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 정례 주간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9%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11%포인트 하락했던 지지율이 일단 고정된 셈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오히려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곤두박질치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제 반등할지, 아니면 이대로 고정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정례 주간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위기는 '현재진행형'이었다. 세대별로 볼 때,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20대의 부정평가(64%)는 긍정평가(19%)를 45% 포인트 차로 앞질렀고 30대의 부정평가는 79%를 기록, 긍정평가(15%)를 64%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60대의 긍정평가(50%)조차 부정평가(43%)를 고작 7%포인트 차 앞선 정도였다. 지난주 같은 정례 주간조사에서 60대의 긍정평가가 55%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좋은 신호로 볼 수는 없는 셈이다. 

다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던 데는 일부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덕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28%를 기록했다.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반면, 인천·경기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5%, 대전·세종·충청은 1%포인트 하락한 28%, 광주·전라는 3%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 역시 전반적으로 지난주 조사와 비슷했다. ▲ 소통미흡(17%) ▲ 세제개편안·증세(14%) ▲ 인사문제(10%) ▲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순이었다. 무엇보다 인사문제를 부정평가로 꼽은 답변이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점을 볼 때 청와대의 후속 인사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를 부정평가로 꼽은 답변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탈박(脫朴)'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여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청 엇박자가 부각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새누리당은 41%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4%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작년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저,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내 최고 수준"이라며 "양당 지지도 격차는 작년 하반기 평균 20%포인트를 넘었으나 현재 17%포인트로 줄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정례 주간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태그:#박근혜, #새누리당, #여론조사,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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