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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평화 음악회가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6시, 홍대 가톨릭 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음악회는 특별히 이남종 열사의 정신을 알리고 추모하는 자리이다. 또한 이남종 열사와 같이 민주화의 희생양이 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아픔을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남종 열사, 그는 누구인가?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은 제가 가져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그가 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유언의 일부이다. 이남종 열사는 2013년 12월 31일, 서울역 고가로에 '박근혜 사퇴, 특검실시' 현수막을 달고 부정선거에 침묵하지 말라며 온몸을 불태워 산화했다.

박근혜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절반의 사람들이 실망하거나 분노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차피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해 봤자 바뀌지 않는다'고 받아들였다. 싸워보기도 전에 패배할 것을 확신했다. 일어섰던 사람들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남종 열사는 "일어나십시오"라고 외치며 이 나라의 유권자들에게 '희망'을 던지고 가셨다.

그를 추모하는 음악회, 민주주의를 기억하자

이 날 무대에 오를 소프라노 김나라씨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개인연주와 초청연주 외에 스웨덴·독일·프랑스에서 합창단 '앙겔 아놀로프'의 솔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현재 그리스·불가리아·한국에서 연주 활동 중이다.

1부에서는 한국 가곡,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가 연주되며 아래 초대장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추모시와 격문 낭송 순서도 있다. 특별한 목적으로 열리는 음악회인 만큼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간단한 다과 또한 준비된다. 김나라씨는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초대장 전면을 장식하는 그림은 '작가 아영이'의 작품이다. 작품명은 <치유의 나무>이며,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사라져 간 영령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나무이다.

2015년 1월 30일에 있을 이남종 열사 1주기 추모의 평화 음악회 초대장.
▲ 2015 평화 음악회 초대장 2015년 1월 30일에 있을 이남종 열사 1주기 추모의 평화 음악회 초대장.
ⓒ 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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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남종 열사, #김나라, #대한제국 애국가, #한국 가곡,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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