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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지혜로운 이웃입니다(We are all wise neighbors)."

배움을 매개로 '지식의 대중화' '지혜의 생활화' '예술의 놀이화'를 추구하는 창원사람들이 모여 '지혜마실협동조합'을 만든다. 지난해 1월부터 준비를 해온 사람들이 오는 31일 창립 행사를 연다.

이 협동조합은 창원지역 <녹색평론> 읽기 모임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김영희 경성대 교수와 김주현 인제대 교수, 박경숙 케이에코 대표, 진미령 한살림 활동가, 최미숙 아이쿱생협 활동가 등이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해왔다.

배움을 매개로 지식의 대중화, 지혜의 생활화, 예술의 놀이화 등을 추구하는 창원사람들이 지혜마실협동조합을 만들고 오는 31일 창원 용호동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배움을 매개로 지식의 대중화, 지혜의 생활화, 예술의 놀이화 등을 추구하는 창원사람들이 지혜마실협동조합을 만들고 오는 31일 창원 용호동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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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에 만들어진 '지혜공유협동조합'이 모델이 되었다. 지혜공유협동조합은 지혜공유의 조합원이 되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고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어디든 강의 장소가 될 수 있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은 '배움을 매개로 지혜로운 자아 발견'과 '서로에게 좋은 이웃 되기', '조화로운 도시 공동체 만들기'를 목적으로 한다. 이들은 "조합원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됨으로써 건강하고 조화로운 도시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은 최근 창원 용호동(의창구 외동반림로 266번길 5-16)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앞으로 인문교양, 생활밀착, 예술향유 관련 프로그램들이 계속 열린다.

강좌는 다양하다. 글씨기·국악감상·천연염색·커피볶기·시창작·바느질·하모니카 연주·벽화그리기 등 예술창작강좌, '제철이냐 유기농이냐'·'동물과 통하기'·'중년 보내기'·'베란다 농사 성공하기'·'귀농귀촌 준비하기'·'스스로 집짓기'·'생활 속의 법이해'·'가계부 쓰기' 등 생활밀착강좌가 열린다.

또 '미래사회학'·'생태인문학'·'지역문학읽기'·'흥미진진한역사'·'<논어> <맹자> 등 고전 읽기'·'청소년 진로탐색' 등 시민교양강좌도 열린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은 2월에 협동조합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업부터 벌인다. 제목은 "이웃에 보험 들기"다.

"협동조합, 뭐하는 물건인고?"(김기섭) 강좌가 2월 4일, "참을 수 없는 공유경제의 유혹"(변강훈) 강좌가 2월 11일, "안전한 식탁이 가족을 살린다"(김종덕) 강좌가 2월 말에 열린다.

또 이들은 매주 1~3회 '지혜마실 가는 데이'를 열어 조합원들이 자주 만날 수 있게 하고, '조합원 프리마켓', '조합원 교육', '영화 보기', '수공예 배우기', '재능 발표', '자유 발언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혜마실협동조합은 '공간 대여'도 한다. 일정 금액을 받고 세미나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빌려준다.

김주현 교수는 "문화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됨으로써 누구든 강사와 수강생이 될 수 있으며, 어우러져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라며 "창원 사는 사람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여 함께 따뜻한 도시 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그:#지혜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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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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