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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아동 엄마 증언 "국수 먹는 애 목까지 때려" 보육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이의 어머니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영상제공 - 인천지방경찰청)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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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씨 / 피해 아동 어머니] "원장 어딨어? 어딨어? 나와! 나와!"

'주먹 폭행' CCTV가 공개된 뒤 비판받고 있는 20일 인천 부평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이의 어머니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아무개씨 / 피해 아동 어머니] "주먹으로 때리는데 어떤 사람이 훈육이냐고. 훈육 아니에요. 상습 폭행이야... 우리 애한테 손이 가니까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빼요. 손이 가니까 반사적이야... 이건 놀라고 그런 게 아니라 부모 입장은 가슴이 주저앉는다고요. 숨이 안 쉬어져요."

피해 아동 어머니는 "어린이집 원장이 폭행 사건 보도 이후 말을 바꾸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아무개씨 / 피해 아동 어머니] "그 여자가 애들한테 고함치는 것까지 다 알고 있었대요. 그런데 토요일에 기자들이 오니까 (교사가) 고함치는 것 등 아무것도 몰랐대. 자기네들 CCTV 다 복사해서 4세반 엄마들한테 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제 안 준대요. 자기는 그런 말 한 적도 없대요."

이 어머니는 정부와 정치권이 "허술하게 어린이집을 관리했다"고 비판했다.

[김아무개씨 / 피해 아동 어머니] "애들이 집에 오면 다 벗는 애들인데 얼마나 추웠으면 파카를 다 입고 수업을 하느냐고. 국가에서 원장한테 돈 주면서 원장을 배부르게 한 것밖에 안 되지. 애들이 여기서 학대당할 때 정부는, 국가는 뭐 했어요? 국회에서만 그러네 저러네 하지 말고요... 국회의원 아들, 딸, 손자, 손녀 이쪽으로 보내요. 그럼 나 여기서 (고소) 취하할게요."

또 다른 피해 아동 어머니는 아이의 진술을 공개하며 "아이들이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아무개씨 / 피해 아동 어머니] "국수 먹을 때 뭐 했어? 그랬더니 목을 팍 쳤대요. 국수 먹은 애 목을 치고... 울었대요. 그러면 선생님이 또 때렸대요. 친구들의 머리도 세게 때렸대요... '배를 맞고 머리를 땅에 꽝 부딪쳤어'라고 해요... 이렇게 당한 애들이 손톱을 다 물어뜯어서 깎아 준 적이 없어요. 손에 피가 철철 날 정도로. 나는 왜 그런가 했어요. 내가 혹시라도 뭔가 훈육을 잘못하나."

피해 아동들이 폭행당하는 것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여 어린이집을 옮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작년 원생 어머니] "계속 집에만 오면 곰돌이 때찌 때찌. 심지어는 어린이집 오고 나서 2달째 될 때부터는 걸어 다니지 않았어요. 불안해서... 선생님(폭행 혐의 교사)이 옷을 입히고 가방을 메게 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아이가 오줌을 지려서 매일 매일 기저귀를 했어요. 이 어린이집 그만두고 7월 1일에 어린이집 옮기자마자 기저귀를 뗐어요."

하지만 원장은 항의 방문한 원생 부모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면서도 그동안 아동 폭행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부평 모 어린이집 원장] "(폭행 사실 모르셨어요?) 네, (CCTV로 상황이 보이는데 전혀 몰랐나) 전혀 몰랐습니다."

경찰은 이날까지 피해 아동 진술 조사를 마무리하고 21일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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