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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8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세아세라텍은 폐업시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8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세아세라텍은 폐업시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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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세아세라텍이 해를 넘겨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화학섬유노동조합 부산경남지부와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는 "폐업시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아세아세라텍 노동자들은 지난해 2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지회(아래 화섬노조 지회)로 가입했다. 노사는 지난해 초 13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화섬노조 지회는 쟁의조정 결렬 뒤 지난해 5월 13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7월 1일 직장폐쇄 조치했다. 오랫동안 갈등을 빚다가 화섬노조 지회는 지난해 11월 26일 공장 재가동을 요구하며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그런데 사측은 지난해 12월 17일 공장폐업 공고를 했고, 조합원들한테 해고통지서를 보냈다. 화섬노조 지회는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아세아세라텍은 폐업신고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폐업 공고를 하고, 회사직원들에게 해고통지서까지 보낸 회사에서 폐업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진주공장 노동조합 조합원만 제외하고 공장장과 전무 등 촉탁직 부장들에 총무직원들까지 모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며 위장폐업이라 주장했다.

화섬노조 부산경남지부와 민주노총 진주지부는 8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시는 아세아세라텍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개월간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노동조합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하자는 당연한 요구를 했다고 해서 지난 43년간 단 한번의 적자도 없이 운영되어 온 회사를 폐업한다는 것을 우리는 납득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회사를 회생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받아들여 위장폐업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공장을 정상 가동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또한 아세아세라텍의 노사 갈등이 노사상생의 방향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아세아세라텍 사측 관계자는 "폐업통지를 한 게 맞다, 회사는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지 다른 일은 하고 있다"면서 "노조원 아닌 다른 직원들도 해고통지를 했으며 출근한 사람들은 폐업과 관련한 마무리 일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아세아세라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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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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