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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1호를 발간한 굴뚝일보. 1호 발간 메시지에서 "쌍용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비롯해 굴뚝 아래 사람들에게 굴뚝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1호를 발간한 굴뚝일보. 1호 발간 메시지에서 "쌍용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비롯해 굴뚝 아래 사람들에게 굴뚝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굴뚝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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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위아래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굴뚝 소식 정론지'

70미터 고공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을 위한 '굴뚝일보'가 공개됐다.

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굴뚝일보 1호는 고공농성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의 첫날 생활을 전했다. 굴뚝 날씨 정보와 이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

또 지난 15일, 두 해고노동자가 기업내 또다른 노조인 쌍용자동차노조 대의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게재했다. 일보는 두 사람의 고공농성을 돕는 이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고 있다.

1호에서 일보는 "두 굴뚝인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면서 굴뚝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14년 12월 19일 굴뚝일보를 창간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굴뚝 소식의 정론지로서 쌍용차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비롯해 굴뚝 아래 사람들에게 굴뚝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며 "고료를 받지 않는 이들의 자발적인 집필과 도움으로 제작되며, 굴뚝 세상에 관심 있는 이들의 노력으로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과 배포는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독자들이 직접 페이스북의 페이지의 일보를 출력해 주변에 배포하면 된다. 제작 참여하거나 기고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실장은 지난 13일 새벽, 경기도 평택 칠괴동 쌍용자동차 공장 내 70미터 굴뚝 농성에 돌입했다. 회사측에 정리해고자의 복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13일, 대법원이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소송에 대해 2심 판결을 뒤집고 회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관련기사 : "죽지 않고 투쟁하겠다"... 쌍용차 안팎서 '격려')

이창근 실장은 20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고공농성을 지원하는 분들이 농성 연대를 확장하는 차원에서 만들게 됐다"며 "굴뚝에서는 추위와 바람 때문에 글 쓰기가 만만치 않지만 굴뚝일보를 통해서나마 농성 소식을 전하며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공농성중인 씨엔앰 농성자 등과 함께 해 연대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쌍용자동차 정리해고, #굴뚝일보, #이창근 실장, #김정욱 사무국장,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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