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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에요?"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을 결정한 가운데, 민주노총 등 30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2년 못살겠다! 다 모여라! 국민촛불'을 열었다.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집회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아연대 활동가가 반박근혜 삐라를 나눠주자 한 시민이 당연한 듯 역으로 물었다.

이날 집회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집회 현장에선 이날 오전 헌재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2년 못 살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유권소 측 발언자는 "부정선거를 돕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탄압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며 "이명박은 구속하고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 무도한 짓을 했다"며 "택도 없는 소리로 정치적 다원주의를 깨버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헌재 판결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준다"며 "2년 전 관권부정선거를 막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국정원 선거개입 때의 공작팀이 그대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검도입과 선거개입 처벌을 요구했다.

전국 농민회 총연맹 김영오 의장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거론하며 "여덟사람 이름과 한 사람의 이름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 변론을 맡은 이재화 변호사는 "진정한 재판관은 단 한 명이었다"며 나머지 8명의 재판관들은 "재판관이 아니라 공안소설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해산은 "국가의 폭력"이라면서 "오늘로서 대한민국은 소수정당을 해산하는 후진국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통합진보당 해산이 "오판"이라면서 "역사가 이를 바로잡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오늘의 패배에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한국사회는 독재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태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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