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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콤플렉스 메인 조감도.
 사이언스 콤플렉스 메인 조감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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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대전엑스포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민자 유치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신세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6일 대전 마케팅공사 주관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사업계획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배점 1100점 중 1054.7점을 얻어 1순위로 선정됐다. 2순위는 1037점을 얻은 롯데쇼핑(주)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이번 심사는 마케팅공사 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했으며, 위원장을 제외한 13명의 심사위원은 전국공모를 통해 등록된 평가위원 506명 중 당일 아침에 선정된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주)신세계 컨소시엄이 당초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총 5596억 원을 투자해 지하4층~지상 43층 규모로 연면적 29만642㎡(8만7920평)인 복합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89m의 전망타워를 세워 대전의 랜드마크가 되게 하겠다는 것.

이곳에 들어갈 공공시설로는 655억 원을 투자해 제2엑스포교 건설, 북측도로, 갑천브릿지, 수변공원 및 공연장을 계획하였으며, 특히 공익사업을 위한 기부채납으로 100억 원을 제시했다.

민선6기 들어 공공성 강화를 위해 추가된 '과학성 추가'와 '공공성 강화' 평가항목 중 '과학성 추가'와 관련해서는 과학프로그램 제안과 공간 추가확보를 제시했다. 발견과학·창의과학 및 응용과학 패키지로 구성된 상생프로그램과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기초과학체험 및 아웃도어사이언스로 구성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성 강화'는 기업이익을 대전 지역 환원으로 80억 원(1회 납부)을 제시했는데, 당초 기부채납액과 합하면 180억 원이다. 대전시는 매년 지료(120억 원) 수입 중 일부와 공공성 강화로 제시된 180억 원을 합해 '(가칭) 도시 균형발전 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친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올 해 말 마케팅공사와 (주)신세계 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와 사이언스콤플렉스 존에 대한 철거 공사를 마친 후 8월에 건축공사를 본격 착공한다. 준공은 2018년 7월 예정이다.

대전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에 따른 직접효과는 대전 마케팅공사에 향후 30년(개발 4년, 운영 26년)간 총 3360억 원의 지료 수입이 기대되며, 또한 향후 30년간 2조 6천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2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그리고 1만8486명(연간 62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투시도.
 사이언스 콤플렉스 투시도.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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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시가 추진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대형유통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중소상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해온 시민단체와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창조경제 핵심시설인 '사이언스센터'와 대규모 유통단지인 '사이언스몰'이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

'대전경실련동네경제살리기추진협의회'와' '가칭)대기업 유통점 입점 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공룡 유통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대전시에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가 공룡 유통 대기업에 대한 특혜주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사업으로 인해 나타나게 될 모든 문제는 대전마케팅공사와 대전시가 책임져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유통점이 많이 들어서 있음에도 대전시는 시민의 공간인 엑스포과학공원을 대기업의 유통사업을 위해 내놓았다"며 "이번 사업자 선정은 대형유통 자본에게 또 다른 유통점 입점을 허락,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지역 중소상권에게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전시에 ▲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과 참여기업과의 관련성 여부를 명확하게 조사하여 공개할 것 ▲ 사업추진으로 인해 발생하게 될 지역 중소상권의 피해에 대하여 명확한 경제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대안을 마련 할 것 ▲ 마케팅 공사의 조직진단을 실시하여 공원운영사업과 타 사업 조직으로 즉각 분리할 것 등을 촉구했다.


태그:#사이언스콤플렉스,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시, #신세계, #대전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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