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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치인에게 무릎 꿇는 모습을 찍은 <오마이뉴스> 사진이 '142회 이달의 보도사진'으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열린 10월 29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를 타고 떠나려하자, 한 세월호 유가족이 무릎을 꿇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꼭 도와주십시오"라며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는 장면.
▲ 김무성 앞에 무릎 꿇은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치인에게 무릎 꿇는 모습을 찍은 <오마이뉴스> 사진이 '142회 이달의 보도사진'으로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열린 10월 29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를 타고 떠나려하자, 한 세월호 유가족이 무릎을 꿇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꼭 도와주십시오"라며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는 장면.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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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치인에게 무릎 꿇는 모습을 찍은 <오마이뉴스> 사진이 '이달의 보도사진'으로 선정됐다.

한국사진기자협회(KPPA, 회장 홍인기)는 19일 제142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하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은 총 7편으로, 스팟뉴스(spot news) 부문 수상작에는 이희훈 <오마이뉴스> 사진기자의 '여당대표 앞 무릎 꿇은 세월호 유가족'이 선정됐다. 

해당 사진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열린 10월 29일 촬영됐다. 사진 속 무릎을 꿇은 이남석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2학년이던 아들 이창현군을 잃었다. 이씨는 국회 본청 앞을 떠나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자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꼭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청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 대표는 "예~ 예~"라고 답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사진 속 김 대표는 손으로 문 옆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 날은 박 대통령이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살려달라"고 외치는 유가족들을 쳐다보지 않은 채 국회로 들어간 바로 그 날이었다. 

사진을 촬영했던 이 기자는 "자식을 위해 (이씨가) 무릎을 내놓는데 걸린 시간이 1초도 안 걸렸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사 등 소속회원들이 취재한 보도사진 중에서 뽑으며, 스팟뉴스와 제너럴뉴스(general news) 등 총 11개 부문을 선정해 매월 발표한다. 각 부문별 수상작 및 출품작은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태그:#이달의 보도사진, #한국사진기자협회, #오마이포토 수상,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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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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