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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의 탠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서울시 관악구 낙성대동의 탠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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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9일 오후 4시 8분]

"제화회사 탠디에서 18년 6개월을 근무하면서 회사에서 하자는 대로 해왔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하고 퇴직금을 받으려고 하니 회사는 법대로 하자며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퇴사한 사람들을 모아 민사소송에 동참했습니다. 승리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김용월 노조원의 하소연이다. 제화산업에 몸담아온 제화노동자 19명이 퇴직금을 받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 노조원이 몸 담았던 탠디 9명을 비롯해 알프제화 7명, 기쁨제화 2명, 베라슈 1명 등이다.

이들 제화노동자들은 6일 오전 7시 서울 관악구 낙성대 탠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화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인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제화지부의 노동자들이 탠디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자 사측이 본사 앞을 탑차를 이용해서 막았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제화지부의 노동자들이 탠디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자 사측이 본사 앞을 탑차를 이용해서 막았다.
ⓒ 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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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용자가 지정하는 장소에서, 사용자의 지시로, 사용자가 지급하는 재료로 구두를 생산하는 자가 노동자가 아니라면 대체 대명천지에 누가 노동자인지 묻고 싶다"며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는 지금이라도 사용자와 정부에게 제화현장에서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퇴직금을 지급하고 지금까지 불합리하게 자행되어진 제화현장에 합리적이고 올바른 해결책을 내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용석정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수석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화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내용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사측이나 정부는 이들이 노동자가 아니라 사업자라고 해서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제화노동자들은 1년 일하면 임금의 10%를 퇴직금으로 받도록 돼있다. 그나마 지금은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업자라는 이유로 지급조차 하지 않는다. 소송을 통해 퇴직금을 받아낼 것이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노동자들이 서울 관악구 탠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노동자들이 서울 관악구 탠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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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준 서울 동부비정규직센터 최창준 대표가 "억울했던 사연들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계기돼야 한다"며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창준 서울 동부비정규직센터 최창준 대표가 "억울했던 사연들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계기돼야 한다"며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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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준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는 "성동엔 제화노동자들이 많다. 퇴직금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소득의 3.3%를 공제했다가 회사 측이 세금을 안 내는 바람에 탈세자로 몰리는 경우도 있다. 노동부에서도 제화노동자를 특수고용노동자란 이유로 산재처리를 해주지 않는다"며 "퇴직금뿐만 아니라 억울했던 사연들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퇴직 소송을 제기한 이종대 제화지부 노조원은 "근무하던 회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회사가 어렵다고 개인사업자 및 소사장으로 계약을 하자고 해서 회사가 잘 되는 쪽으로 따랐다. 그런데 퇴직금도 못 받고 거리에서 나앉아 피켓시위를 하는 초라한 모습이 부끄럽다. 퇴직노동자들은 탠디와의 법적 투쟁을 끝까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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