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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마라톤클럽 회원인 장 과장은 지난 3월 부터 꾸준히 마라톤을 통해 금연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 구미지사 장경녕 과장 구미마라톤클럽 회원인 장 과장은 지난 3월 부터 꾸준히 마라톤을 통해 금연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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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 손실 금액은 연간 '1조 7천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달하는 액수다. 그리고 국민전체 보험료 한달치에 해당한다고 한다.

'흡연밸브를 잠그면 가족행복이 켜집니다!'

이와 같은 문구가 적힌 금연캠페인 홍보물을 이용해 담배로 인한 심각한 폐해 사실을 꾸준히 알리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국민건강보험 구미지사의 장경녕 과장이다.

구미마라톤클럽의 회원이기도 한 장 과장은 지난 3월 16일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단체버스안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유인물을 등에 부착해 달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부탁 해왔다.

3월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 가는 길에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며 캠페인을 벌였다.
▲ 장 과장의 금연캠페인 3월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 가는 길에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며 캠페인을 벌였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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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열린 4월 6일 합천마라톤대회에서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는 등에다 금연 홍보물을 부착한채 달리고 있다.

"담배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입니다. 이번 소송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협조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장 과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담배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준비한다는 사실을 지난 3월 부터 알려오고 있다.

담배제조사를 상대로 한 담배소송과 흡연규제 정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 홍보물 담배제조사를 상대로 한 담배소송과 흡연규제 정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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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부터 금연을 시작해 온 난, 금연을 함으로서 담배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몹쓸 존재였던가를 깨닳아 가는 중이며, 주변 지인들에게는 흡연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다양한 사실들과 함께 금연을 함으로서 변화가 되는 생활의 질 향상에 대해 알리고 있다.

2002년 8월 27일에 돌아가신 고 이주일씨는 하루에 두갑씩 피우던 담배로 인해 폐암에 걸려 투병을 했고, 그 와중에도 금연광고에 출연하며 흡연의 위험성을 누누히 강조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애연가였던 나로서는 이주일씨의 금연광고를 보고도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질 못했고, 젊고 튼튼한 신체만을 믿고 금연이 마치 딴나라 세상이 일인듯 나만은 괜찮을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해오며 오랫동안 흡연을 해왔다.

애연가들 조차도 은근히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계기가 되면 금연을 하고 싶어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 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1년간 금연 성공률이 18.4%. 2년간 금연 성공률이 13.4%라는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금연은 어려운 일이다.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에서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어린 관심이 제일 필수적인 일이다. 금연을 시도하면서 겪게 되는 금단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담배의 지독함과 위험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금단증상을 극복하지 못해 또다시 흡연을 하게 되었을 경우 그만큼 자괴감에 빠져들게되 더욱 담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는 현실이다.

금연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시도해야만 한다. 보통 폐암이나 흡연으로 인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지말래도 금연을 하게 되는데, 그럴때는 때가 좀 늦은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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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여고 학생동아리 '공명'의 구미역 앞 금연캠페인 현장 .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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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곽에 흡연 경고문구를 넣는 담배제조사일지라도 흡연으로 인한 질환과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지 않는 현실이다.

장경녕 과장의 꾸준한 흡연캠페인을 통해 금연자인 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담배소송건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어 최근의 근황을 알게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미국공중보건국장 명의로 발간한 '테리 보고서 발행 50주년 기념 새 보고서 요약본'을 번역해 1만 6천여부를 국회, 시도교육청, 지자체, 전국 초중고에 배포했다고 한다.

테리 보고서(Terry's report)는 1964년 미국 공중보건국장 테리(Terry)가 흡연과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최초로 과학적인 입증을 해 <흡연과 건강>이라는 내용으로 흡연의 폐해를 최초로 지적한 보고서이다.

새롭게 요약된 테리 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으로 야기되는 암과 만성질환 등 10개 질환관계를 새로이 발견했다고 한다.

새롭게 발견된 암으로는 간암, 결직장이며 만성질환은 당뇨를 비롯해 결핵, 노인성 황반변성증, 남성 발기부전,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기능 저하, 자궁 외 임신, 모성흡연으로 인한 선천적 결함인 구강안면 파열 등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겪고 있는 증상들이다.

또한 지난 50년간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이 총 2천 83만명으로 집계 됬고, 흡연자들의 수명이 10년 정도 단축된다는 추측과 함께 40세 이후 금연시 90% 정도가 생명단축 위험 감소, 60세에 금연을 시작하게되면 40% 정도의수명단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마라톤 동호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흡연인구가 적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마라톤을 추천한다.-구미마라톤클럽 사무국장-
▲ 2014년 3월 16일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 현장 마라톤 동호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흡연인구가 적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마라톤을 추천한다.-구미마라톤클럽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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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담배로 인한 경제비용이 연간 300조원이며 50만명이 조기사망하고 있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는 차원'에서 이를 은폐 왜곡하려는 담배회사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번역한 테리보고서 요약본을 지난 9월 12일 담배소송 1차변론에서 재판부와 담배회사에 소송의 증거자료로 제출했고 현재 피고인 담배제조회사들과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소송 진행중에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국민들이 하나둘씩 나서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력에 힘을 보태게 된다면, 제 아무리 막강한 담배회사들일지라도 한발짝 물러나 흡연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그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을까.

흡연밸브를 잠그게 할 진정한 당사자는 바로 온 국민이다.

사람들은 금연의 유익함을 알면서도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의 격려와 관심으로 금연을 할 수 있다.
▲ 금연캠페인을 지지하는 구미마라톤클럽 이휘복 회장 사람들은 금연의 유익함을 알면서도 니코틴의 중독성으로 인해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의 격려와 관심으로 금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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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흡연밸브를 잠글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사명감으로 늘 한결 같은 노력을 하는 장경녕 과장은 그의 노력만큼이나 이력도 화려하다.

그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구미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구미운영센터 과장으로 있으며 2013년 근로자의 날 '정부 포상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복수노조 사업장 지부장으로 노사관계 안정화와 화합적 신노사문화를 정착, 발전에 기여했고 한국노총 구미지부 공공서비스노동조합협의회를 발족해 초대의장을 역임, 한국노총 구미지부 부의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장 과장의 활약으로 2011년도에 구미시가 노사상생협력 대상 수상 영예를 안는데 큰 공로를 하기도 했다.

외에도 장 과장은 나와 비슷한 시점인 2012년도에 구미마라톤클럽 활동을 시작하며 2013년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를 함께 완주했다.

금연을 위해 꾸준한 운동은 필수요소다. 금연을 위해 마라톤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 마라톤 운동과 금연캠페인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장경녕 과장 금연을 위해 꾸준한 운동은 필수요소다. 금연을 위해 마라톤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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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운동과 금연캠페인을 위해 노력하는 장 과장의 모습을 통해 나 또한 금연의 유익함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난 우리나라의 모든 애연가들이 금연을 하는 그날까지 금연의 유익함을 꾸준히 알리는데 동참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가 금연을 처음시도했을 때 느꼈던 금단증상으로 인한 초조함과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외로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 보건복지부의 '금연길라잡이(http://www.nosmokeguide.or.kr)'에 꼭 가입하길 추천한다.

많은 금연동지들이 금연투사인 여러분의 앞날에 힘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과 <한국유통신문>의 카페와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캠페인, #장경녕 국만건강보험공단 과장, #한국유통신문 오마이뉴스 후원, #구미김샘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무료동영상강의, #구미마라톤클럽 금연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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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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