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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사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에서 1억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1억 원 이상 연봉자는 총 20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069명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지난해 억대연봉자가 14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86%나 증가한 수치다. 이어 농협중앙회(456명), 농협생명(36명), 손해보험(23명), 농협금융지주(8명), 농협경제지주(2명)순이었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연봉뿐 아니라 성과급 역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농협 금융지주와 농협 은행의 1인당 기본성과급은 각각 2400만 원, 1800만 원에 달했다. 2012년 2200만 원(농협금융지주), 1600만 원(농협은행)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특별성과급은 올해에만 623억 9500여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협중앙회와 금융관련 기관들이 보유한 콘도와 골프회원권도 각각 204억, 392억 원에 달한다.

반면 최근 3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37건으로 사고금액 26억 2000여만 원이 발생했다. 2010년 이후 지역단위 조합에서 발생한 사고금액은 638억 원에 달한다.

안 의원은 "농협은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신경분리(신용·경제지주 분리)를 이유로 정부로부터 378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고액연봉을 받고 있다, 도덕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의 과도한 임금과 복리후생제도를 시정하고 농촌과 농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활동에 투자해야 한다"며 농협의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촉구했다.


태그:#농협중앙회, #농협은행, #안효대, #농협금융지주, #농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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