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재난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재난안전과'는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재난안전과는 대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등 재난안전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구 관계자는 "현 조직편제로는 안전관리에 대한 총괄부서의 역할이 미미하고 관련 부서의 업무내용 또한 중복과 혼선이 있어 각종 재난과 사고발생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인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민선6기 출범 직후 즉각적인 조직개편에 착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 안전건설과 안전기획팀 ▲ 치수방재과 재난관리팀 ▲ 자치행정과 민방위팀 ▲ 전산정보과 도시관제팀 등 총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재난 안전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이번에 '재난안전과'를 신설했다.
또한 강력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은 물론 기존 교통안전국을 안전교통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재난안전과'를 주무과로 전진 배치해 도시 재난 대응기능에 힘을 실었다.
이 밖에도 실질적인 기능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재난안전과장 및 재난관리팀장의 직위를 행정 또는 방재안전의 복수직렬로 정하고 전기, 토목, 건축 직렬 각 1명 등 총 3명의 전문 기술인력을 정원으로 추가로 해 현장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번 재난안전과 신설로 어떠한 재난이 발생해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의거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며 "재난 안전과가 강남구의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