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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탈레반 협박과 음모론에 휩싸였다.

여학생의 학교 교육을 금지하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만행을 전 세계에 고발한 말랄라는 15세이던 2012년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탈레반의 총격에 머리를 맞았다.

대수술과 혼수상태를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살아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말랄라는 회복 후 여성과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인권운동가로 활동을 펼치며 올해 1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말랄라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가 다시 도마에 오르자 파키스탄 탈레반의 강경 분파인 'TTP 자마툴 아흐랄'은 1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말랄라를 비난하며 암살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 단체는 "말랄라 같은 사람은 우리가 (비이슬람교도의) 선전 때문에 단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슬람의 적들을 겨냥해 날카롭고 빛나는 칼을 준비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말랄라는 총과 무력 충돌에 반대하는 주장을 많이 하는데, 바로 노벨상을 만든 사람(알프레드 노벨)이 폭발물의 창시자라는 것을 모르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더구나 말랄라의 고향이자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도 일부 강경 보수 이슬람교도들은 말랄라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조작된 음모라고 주장하며 적대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며 긴급 뉴스로 타전한 말랄라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정작 파키스탄 방송은 속보로 보도하지 않았고, 일부 언론에서는 "말랄라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한 서구의 음모"라고 흠집을 냈다.

<파키스탄 옵저버>의 타리크 카타크 편집장은 "그녀는 평범하고 쓸모없는 소녀"라며 "전혀 특별하지도 않고 서구 문화의 판매원 같다"고 비난했다. 말랄라가 태어난 고향 마을도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파키스탄 사립학교 연합에 소속된 학교 4만여 곳은 말랄라의 자서전인 <나는 말랄라>가 이슬람을 존중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금지 도서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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