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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시·도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며 인천시를 방문하는 각 시도지사를 아시안게임의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지난 9월 2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시작으로 이달 1일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2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천시를 찾았고 각각 명예집행위원장에 위촉돼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의 명예집행위원장 위촉은 인천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이들이 인천을 방문해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시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지적되고 있다.

'인천 시도의 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아시안게임 기간 인천을 찾은 시도지사는 단 3명에 불과 했고 이들 중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대회 폐막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 등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명예집행위원장 위촉은 아시안게임 기간 인천을 방문해 관심을 가져 준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왕이면 대회전이나 초반에 보다 많은 광역단체장들이 인천을 방문해 아시안게임 활성화와 관객 동원 등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똥은 조직위의 행정력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좀 더  많은 시도지사들이 인천을 방문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행정력 부족 지적에는 "이미 한 달 전부터 공문 등을 통해 조율해 왔다"며 일축했다.

한편, 일부 시도지사들이 대회 막판 인천을 찾아 명예위원장에 위촉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들이 자신의 정치적 스펙 쌓기에 이를 이용한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아시아경기대회, #명예집행위원장,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인천아시안게임,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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