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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학 통합이 거론되는 가운데, 진주 경상대 교수과 직원 다수가 다른 대학과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상대 교수회(회장 안성진 교수)는 "경남지역 국립대학 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지난 9월 15~22일 사이 교수 734명 중 453명, 직원 375명 중 197명이 참여했다.

"다른 국립대학과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수 93.4%(423명), 직원 84.3%(166명)에 달했다. "창원대와의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수 92.3%(418명), 직원 73.1%(144명)였다.

진주 경상대학교 정문 앞 표지석.
 진주 경상대학교 정문 앞 표지석.
ⓒ 경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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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남과학기술대(진주)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수 77.0%(349명), 직원 76.6%(151명)였다. 한편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창원대 3개 대학의 대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교수 81.2%(368명), 직원 73.6%(145명)였다.

"경상대가 다른 국립대학과 통합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교수는 '대학의 발전(비전)'과 '동일(유사) 전공의 통폐합', '대학 본부의 위치'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하였고, 직원은 '대학 본부의 위치'와 '구성원 신분 보장', '대학의 발전(비전)'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또 "경상대가 다른 국립대학과 통합할 경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점(저해 요인)"에 대해, 교수는 '동일(유사) 전공의 통폐합'과 '대학 본부의 위치', '지역 사회의 여론', '개인적 이기심'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하였고, 직원은 '동일(유사) 전공의 통폐합'과 '개인적 이기심', '대학 본부의 위치' 등의 의견을 많이 제시하였다.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창원대 교수회 의장단은 지난 7월 29일 회의를 열어 대학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통합은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하되 현 총장의 임기와는 무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통합 방식, 교명, 본부 위치 등 주요 사안은 상호 합의에 의해 정할 것"과 "통합 이후에도 구성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인사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경상대 교수회 임원진과 경상대공무원직장협의회 임원진은 지난 8월 5일 대학 통합을 주제로 모임을 갖고,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성진 회장은 "다수 교직원이 통합을 희망하고 있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지역 국립대학 간의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에서 국립대학은 경상대, 창원대, 경남과학기술대, 진주교대가 있다.


태그:#경상대학교, #창원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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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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