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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그들은 왜 행복해 하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준 책이 나왔다. UN의 세계행복보고서에서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나라 덴마크, 진보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장장 1년 6개월에 걸쳐, 3차례의 방문과 함께 덴마크에서 행복사회를 만드는 6개의 가치를 발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겉그림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겉그림
ⓒ 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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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사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런 근원적인 질문조차 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하루하루 버터내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침에 눈을 뜨기 두렵고, 저녁엔 다가올 내일이 암울하여 편한 잠을 자지 못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내는 삶에서 행복은 먼 나라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 행복의 정의는 시대와 공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덴마크를 통해 본 우리의 행복지수는...

그래서 오연호 기자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는 애당초 강한 의구심을 안고 시작한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대부분의 국민이 행복하다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나라. 천국이 따로 없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이론으로는 가능한 나라이나 실제로는 존재할 수 없는 현실이 덴마크에서는 현실이 되고 있다. 즐거운 학교, 자유로운 일터, 신뢰의 공동체가 숨쉬는 행복한 사회.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염장을 확실히 지르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는 절대적인 것보다 상대적인 이유가 더 크다. 어느 정도 살만 하며 빈부의 격차가 심한 우리나라보다 다같이 빈곤한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을 걸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덴마크의 이런 행복한 모습은 더욱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매일매일 무거운 책가방에 끊임없이 밀려드는 시험과 순위전쟁에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에 비해 그들은 초등·중 과정 9년 중 7년 동안 시험자체가 없다. 그뿐인가 대학까지 학비가 무료다. 어렵게 공부하여 수많은 스펙으로 도배질해도 취직이 안 되어 오늘도 어느 구석진 도서관에서 취직공부를 하고 있는 청춘들은 또 어떡할 것인가?

청년실업의 문제뿐 아니라 중장년의 조기퇴직, 그리고 암울한 은퇴 이후의 삶 등도 덴마크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의 거의 완벽한 사회복지와 안전망 시스템 들이 지켜주기 때문이다. 소수의 부자보다 대다수의 중상층을 지향하는 국가관이 평등사회를 만든 것이다.

직업에도 귀천이 없다. 택시기사를 하든 열쇠 수리공을 하든 전혀 개의치 않고, 국회의원, 변호사, 의사 들과 같이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덴마크이다. '행복한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만들어 낸다'는 저자의 주장은 그가 발견한 6가지의 키워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그리고 환경,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행복이 곧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는 사회, 진정 지구상의 가장 행복한 나라임엔 틀림없다.

우리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면 과연 우린 이들처럼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

저자가 그것을 알면 그 멀리 덴마크를 3차례나 방문하며 1년 6개월 동안 연구하면서 정답을 제시하지 못할까. 덴마크의 행복한 삶이 자칫 위로와 위안을 주기보다 상실감과 자괴감과 함께 비교 열위에 따른 슬픔으로 다가올까 염려된다. 정녕 이땅엔 모두가 행복한 나라는 요연한 것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정답대신 자그마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덴마크는 유토피아가 아니다. 신의 나라도 아니다. 다만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나라 가운데 하나다. 그러니 그들의 장점부터 먼저 배워보면 어떨까.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치유하는데 그들의 장점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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