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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김부선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방비 비리 의혹과 주민 대표 폭행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부선은 연예인의 사회 참여에 대해 "연예인이 파급력이 있고 사회의 혜택과 부와 명예를 누리기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 배우 김부선 "연예인 , 억울한 사람들 위해 싸워야 한다"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김부선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방비 비리 의혹과 주민 대표 폭행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부선은 연예인의 사회 참여에 대해 "연예인이 파급력이 있고 사회의 혜택과 부와 명예를 누리기 때문에 체면 불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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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6일 오후 5시 47분]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제기해 화제가 된 배우 김부선(53)씨가 26일 "서민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나서야 한다"며 "체면 불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연예인의 사회 참여를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 25분부터 서울 동부지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냄비처럼 잠깐 뜨거울 때만 이러지 말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투명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달라"며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세월호 노란팔찌 낀 김부선 "공동체 생활했으면 하는 취지"

현장에는 60여 명의 취재진이 나와 김씨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씨는 예정된 시간 보다 25분 늦게 기자들 앞에 섰다. 흰색 원피스를 입은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의 뜻을 나타내는 노란 팔찌를 오른 손목에 찼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 관한 서울시 감사 청구 결과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사퇴하고, 형사 처벌받는 등 난방비와 관련된 사람을 망신주려는 것은 아니었다"며 "궁금한 것이 많았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공동 주택에서 조금은 마음을 열고 공동체 생활을 했으면 하는 취지였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관리소장 한 명이 사퇴를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빨리 이와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 "아파트에 난방 비리가 많다는 것을 11년 전부터 알려왔지만 폭력 사건으로 알려져 가슴이 아프다"며 "동 대표들의 부정을 알기 위해서는 정보 공개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7년부터 5년간 진행된 난방비 관련 서울시 감사결과를 꺼내 보이며 "300가구의 난방비가 0원이었다"며 "이 자료가 충격적이어서 이웃들에게 알렸지만 관리소장이 막았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사회 참여 강조한 김부선씨

심경에 대해서 그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심지어 폭력범으로 보도해준 기자에게도 감사하다, 이번 사건이 묻히지 말고 계속 조사됐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었지만 울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예인은 서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연예인들이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과 부를 누리고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체면불구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하던 중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김씨는 지난 24일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도 맞은 것"이라며 이웃을 맞고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김부선, #난방비, #동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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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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