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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공개한 에볼라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공개한 에볼라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 미국질병통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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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229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WHO는 9일(현지시각) 공식 집계를 통해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총 4293명이며 이중 절반 이상인 229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전체 사망자의 47%, 감염자의 49%는 앞서 3주간 발생한 것이라고 밝혀 최근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통계에 따르면 라이베리아가 감염 2046명, 사망 122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달 31일 발표됐던 통계보다 353명이 더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가장 크다.

특히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라이베리아에서 앞으로 3주 이내에 수천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WHO 조사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15개 지역 가운데 14개에서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의사는 인구 10만 명당 1명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에볼라 치료에 투입된 의료진 150여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79명이 사망했다.

다음으로 기니가 감염 862명, 사망 555명이며 시에라리온이 감염 1361명 사망 509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 나이지리아는 감염 21명 사망 8명이며, 가장 늦게 에볼라가 발병한 세네갈은 감염자 수만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태그:#에볼라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WHO, #라이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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