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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침 봉사활동
 한방침 봉사활동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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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최한 2014 찾아가는 영상문화서비스 '마을이야기'가 여수시 소라면 풍류마을에서 열렸다. 

풍류마을에는 남자 65명, 여자 75명 도합 140명의 주민이 산다. 고령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어서 힘든 농사일을 못하고 독활 농사를 짓고 있다. 독활은 일명 땅두릅이라 불리며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다. 조동원 이장이 풍류마을에 대해 설명했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풍류마을 회관 모습
 전남 여수시 소라면 풍류마을 회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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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전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어요. 바닷바람이 두 산 사이의 계곡으로만 흘러 다녔기 때문에 풍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람이 마을에는 불지 않아서 따뜻하고 살기 좋은 마을입니다."

이장은 "내 나이가 67세인데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주민은 세 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거의 모두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다"며 "전남영상위원회에서 우리 마을을 찾아와 의료서비스와 이·미용 서비스를 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하루 종일 계속됐다. 오전에는 순천의료원과 문규준 한의원에서 온 전문의들의 진료와 함께 혈압측정, 한방침 등 의료봉사가 이루어졌다.

순천시 의료원의 의료봉사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순천시 의료원의 의료봉사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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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노인들을 위해 이발을 해주는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
 마을 노인들을 위해 이발을 해주는 전라남도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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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장미라 복지사가 노인들을 상담하고 있다
 순천의료원 장미라 복지사가 노인들을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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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나무그늘에서는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이·미용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 3명이 주민들의 머리를 깎고 있었다.  오후에는 주민들이 직접 찍은 마을사진으로 조형물을 세운 후 그동안 촬영한 장수사진 전달식을 했고, 저녁에는 주민들을 위한 노래공연과 추억의 영화<미워도 다시한번>을 상영했다.

노인들에게 한방침을 시술한 문규준 한의사는 3선의 순천시 시의원이기도 하다. 문의원의 말이다.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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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농사일에 평생을 바친 노인들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요."

전라남도영상위원회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여수시에서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소외된 농어촌 마을을 찾아가서 다양한 영상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로 마을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전남영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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