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11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충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충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28일 충남도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노동자들이 가지는 권리와 노동인권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자체 실태조사 결과 충남지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 조사자 46.7%가 올해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모르고 있거나 틀린 금액을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초·중·고 어디에서도 노동자들이 가지는 권리나 노동인권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후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커리큘럼 생산, 노동인권교육 강사단 양성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충남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김민호 공동대표는(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상임대표) "한국은 경제력이 높아지는데도 노동자의 권리와 사회적 지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유럽과 같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부터 최저임금 등 노동기준, 노동조합, 안전보건 등 노동인권에 대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최근 노동인권교육 정책과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청소년노동인권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