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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41)씨가 '노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식사를 했다'는 허위 내용의 글과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 40명을 고소하고,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도 추가 고소하기로 했다.

5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노건호씨는 창원지검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창원지검은 사건을 경찰에 수사 지휘하며 내려보냈다.

노씨가 고소한 사람은 모두 40여 명이다. 이들은 허위의 사진을 인터넷 등으로 퍼 나른 혐의를 받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조윤제 경제보좌관과 식사하는 모습. SNS를 통해 이 사진이 "노무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식사를 함께 했다"고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조윤제 경제보좌관과 식사하는 모습. SNS를 통해 이 사진이 "노무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식사를 함께 했다"고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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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전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이라는 내용으로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퍼졌다. 그러는 해당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에서 유병언 전 회장으로 지목되었던 사람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이기 때문.

노무현재단 오상호 사무처장은 "해당 사진은 참여정부 당시 AI가 발병했을 때 정부청사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회의를 마치고 난 뒤에 삼계탕으로 식사하는 장면으로, 유병언 전 회장과 식사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 사실이 유포된 뒤에 재단 회원들로부터 이번에는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는 요구가 빗발쳐 고소하게 되었다"며 "허위 내용과 사진을 퍼뜨린 40여 명을 우선 고소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조원진 의원도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지난 7월 11일 세월호특위 때 노 전 대통령과 유 전 회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상호 사무처장은 "조 의원은 세월호특위 때 면책특권을 이용해 질의를 하면서 허위 사실이 담긴 사진을 언급했다"며 "허위내용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질의할 것으로 보여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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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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