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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과 관련해 인근 마을 주민들과 관광단지 내 몇몇 호텔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양측의 원만한 관계가 요구된다.

지난 24일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시민과의 협업, 행복한 서귀포시' 실현을 위한 토론회 일환으로 서귀포시 예래동을 방문할 당시, 강창주 예래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중문관광단지 내 호텔 등지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오후 8~9시 사이 폭죽을 터뜨려 마을 주민들이 크게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 회장은 이후 <서귀포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호텔 측에서 갑자기 폭죽을 터트리니까 소리나 불빛 등으로 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라면서 "매년 자치단체장에게 이런 것을 관리 안 하고 뭘하는 건가, 또 호텔 담당직원들에게 폭죽과 관련해 항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호텔들을 취재한 결과 입장은 사뭇 달랐다. 먼저 신라호텔은 올해 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한 손님 측의 요청으로 지난 6월 27일 오후 9시 30분께 5분 정도 한 번 진행 했을 뿐 이후 호텔 측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거나 향후 계획된 것은 없는 상태다.

롯데호텔도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께 5분 정도 손님들의 요청으로 폭죽 불꽃놀이를 진행 했을 뿐 이후 계획된 것은 없는 상태다.

하얏트호텔도 마찬가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최고경영자협회에서 요청한 큰 행사 때 한 번 폭죽 불꽃놀이를 시도했을 뿐 현재까지 올해 계획된 폭죽 불꽃놀이는 없는 상태다. 

신라호텔 한 관계자는 "사전에 각 마을회에 공지를 했고 불꽃놀이 5분 정도 진행을 했다"면서 "실제로 여행오시는 분들은 불꽃놀이를 많이 좋아는 하지만 이웃주민들이 불편한 점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너무 늦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관광 숙박업에 종사하지만 주민들과 함께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해서 다른 이벤트나 대체 행사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얏트호텔 한 관계자는 "폭죽 불꽃놀이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 들고 있는 상태"고 언급한 뒤 "민원도 많이 들어와 호텔이미지도 안 좋아지니까 호텔자체에서도 자제를 많이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불꽃놀이 하나 하려면 경찰서, 소방서, 시청 해당 실과에 모두 신고를 하고 주변 각 마을에 공문을 보낸다, 또 안내방송 멘트도 하고 직접 마을을 찾아가 설명을 하고 사인도 받아 온다"라면서 "할 때마다 참 많이 힘들다, 각 마을회 승인을 받아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공문이 색달, 중문, 상예마을에만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하예마을 등 다른 곳은 지금까지 한 번도 찾아온 적도 없고 공문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각 호텔들이 연중행사로 1년에 한두 번 폭죽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반면 마을 주민들의 체감 온도는 다르게 해석되고 있어 쌍방간에 관계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서귀포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제주 신라호텔, #제주 하얏트호텔, #제주 롯데호텔, #서귀포신문, #폭죽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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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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