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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의원들이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를 항의방문했다.
 태안군의회 의원들이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를 항의방문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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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3일, 보도자료로 배포한 '바닷가 물놀이, 갯골·이안류 지역은 피하세요'에서 국립공원의 물놀이 위험지역 22개소 중 15개소가 태안의 해수욕장이라는 보도에 해수욕장번영회연합회에 이어 정치권도 항의에 나섰다.

태안군의회(의장 박남규)는 제216회 태안군의회 임시회가 폐회된 29일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를 단체로 항의 방문했다.

이는 지난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위험한 해수욕장 22개소를 발표했는데 이 중 태안이 가장 많은 15개소로 위험한 관광지라는 오명을 쓰게 된 데 따른 공식적인 항의를 위해서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 오후 2시 40분부터 진행된 면담에는 태안군의회 전 의원과 임영재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장을 비롯해 관계자 4명, 군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태안군의회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전문기관과 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의 참여없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성급하게 공표하여, 지역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유류사고와 사설 해병대캠프사고, 세월호 사건 등 잇따른 악재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실정에서 다시 한 번 재기를 위해 군민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는 시점에서 이러한 과장된 보도는 너무나도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태안군의회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과장된 보도로 인하여 안전한 해수욕장까지 위험한 관광지로 오명을 쓴데 대하여 해결책을 강구토록 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정정보도가 나올 수 있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로부터 위험한 해수욕장 15개소를 보고받아 그 내용을 본격적인 성수기인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공표하여 많은 언론으로부터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생한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언급해 마치 태안군의 전 해수욕장이 위험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배포, 태안군내 해수욕장 관계자들의 항의방문을 받은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태안군의회,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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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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