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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54분 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와 성덕중학교 인근 인도변에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폭발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됐다. 공개된 cctv 영상(성덕중학교 사거리)에는 사고 직전 시내버스 한 대가 헬기 추락 장소를 지나간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17일 오전 10시 54분 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와 성덕중학교 인근 인도변에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폭발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됐다. 공개된 cctv 영상(성덕중학교 사거리)에는 사고 직전 시내버스 한 대가 헬기 추락 장소를 지나간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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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사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 당시 현장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세월호 수색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한 곳은 광주 도심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아찔한 순간이 담겨 있다.

17일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가 공개한 CCTV 녹화 영상에서, 이날 오전 10시 54분 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성덕중학교와 아파트 인근 도로변에 소방헬기가 추락하기 전후 모습을 볼 수 있다.

사고 직전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 한 대가 비상등을 켜고 정류장에서 정차하려는 듯하다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바로 10여 초 후 헬기가 추락·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였다.

시내버스, 사고 현장 지나자 헬기 추락·폭발... 아찔한 순간 담겨

▲ 소방헬기 추락사고 직전 모습 17일 오전 10시 54분 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한 아파트와 성덕중학교 인근 인도변에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폭발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소됐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사고 직전 시내버스 한 대가 헬기 추락 장소를 지나간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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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성덕고 박아무개(18)양은 헬기가 폭파하면서 날아든 파편에 맞아 1도 화상을 입었다. 정류장과 헬기 추락 현장은 10m 미터 거리다.

시내버스가 승객을 내리거나 태우기 위해 정류장에 잠시라도 멈춰섰거나, 늦게 그 곳을 지났더라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이 영상에는 헬기가 추락해 폭발하는 순간 인근 교차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폭발음에 놀란 듯 문을 열고 뛰쳐 나오는 모습도 보인다. 헬기가 폭발하는 순간 주변 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놀라서 머리를 감싸기도 했고, 상가 안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밖으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5명의 대원이 사망해 너무 안타깝지만 바로 옆에 학교와 아파트, 상가가 있었지만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라며 "시내버스가 조금이라도 늦게 그 곳을 지났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광주시CCTV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신택지개발지구이다 보니 평소에 걸어다니는 시민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곳이다"라며 "그나마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헬기 추락와 관련 강원도소방본부와 정부 측 관계 당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 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광주 사고 현장을 찾기도 했다.


태그:#소방헬기 추락 사고, #광주 수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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