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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A과장이 그룹 감사를 받다가 농약을 마시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과 거제지역 노동단체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50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공무지원팀 A과장이 감사를 받다가 박카스 병에 든 농약을 마셨다. 이후 A과장은 거제 한 병원 응급실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현재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A과장은 한 달여 전부터 감사를 받아왔고 오늘 다시 불렀는데, 박카스 병에 농약을 섞어 마셨다고 한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 거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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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A과장이 왜 감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모르는데, 오늘 오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은 들었다"며 "A과장은 걸어서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고 위세척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A과장이 입원해 있는 병원 원무과 관계자는 "외부에 알려주지 말라고 해서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경영진단' 차원에서 특별감사를 하고 있는데,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10년 전 일도 들추어내면서 명예퇴직을 유도한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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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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