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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압구정현대아파트 옆 압구정고등학교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제1투표소에는 오후가 되면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투표소를 찾고 있으며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자녀들과 차량을 통해 투표소로 이동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기자가 점심시간 동안 압구정제1투표소에서 취재를 하는 동안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으며 대부분 부모나 자녀들이 함께 투표소를 방문했다.

압구정고등학교에 설치된 압구정1투표소에 12시가 넘으면서 유권자들이 속속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압구정고등학교에 설치된 압구정1투표소에 12시가 넘으면서 유권자들이 속속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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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5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은 차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투표소로 향하면서 "어머니 그냥 1번 찍으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딸에게 "누구 찍을지 모르면 그냥 1번 찍어"라며 새누리당 지지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를 한다는 한 대학생은 "부모님이 투표하러 가자고 해서 따라 왔다"며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 누가 누군지 모르고 해서 부모님한테 물어 부모님 의견을 듣고 후보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투표 참관인은 "대부분 가족들이 와서 투표를 하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인 것 같다"며 "이번에도 압구정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30% 이상 득표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압구정제1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서울시장 투표용지를 기표소에서 빠뜨리고 나머지 투표용지만을 투표함에 넣은 사고가 발생했다. 뒤에 투표한 유권자가 빠뜨린 투표용지를 발견해 투표함에 다시 넣으려다가 투표 참관인에 의해 제지당하고 결국 참관인들의 합의하에 공개된 투표용지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빠뜨린 투표용지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지지하는 투표용지였다.

선거사무원은 "어르신들이 투표용지가 많다보니 빼먹고 투표함에 넣은 것 같다"며 "선거사무원이 일일이 투표용지가 3장인지 4장인지 확인할 수 없어 발생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태그:#6.4 지방선거, #압구정투표소, #강남구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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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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