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박성효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대대표가 대전을 방문 새누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대대표는 "지방선거가 세월호 참사 이후 성격이 변질되어 우려스럽다'며 "정권심판 성격의 선거는 7월 재보궐선거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대전 서구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6.4선거는 지방선거인데, 어찌하다 보니 세월호 참사와 오버랩 되어 지방정부에 대한 심판이 아닌, 그 성격이 변질되어 본질에서 벗어나 우려스럽다"며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는 지방정부를 누가 잘 끌어왔고, 누가 잘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심판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그러한 지방선거의 본질적 기능에서 벗어나 있어 걱정스럽다"며 "정권심판 성격의 선거는 7월 재보궐선거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종필 전 총재의 말을 인용해 "선거와 정치는 귀신도 내일을 모른다"며 "누가 세월호 참사 이전에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상했겠는가, 지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세월호 참사로 인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국 곳곳에서 야당 후보들의 약진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충청도는 그 동안 중용의 길을 걸어왔다, 균형 잡힌 감각이 있어서 전국선거의 바로미터가 되어 왔다"며 "따라서 충청민심은 결국 균형을 맞출 것이다, 처음에 나타났던 표심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이 '충청의 호기'라면서 여당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충청 출신인 제가 지금 여당의 원내대표이고, 충청 출신 홍문표 의원이 예결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금이 바로 충청권이 발전할 수 있는 호기"라면서 "우리당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중앙당 차원에서 법적인 문제나, 예산지원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성효 대전시장에 대해 "공직 경험과 국회 경험, 그리고 여당 최고위원을 지낸 사람이다, 또 대전의 어제, 대전의 오늘, 그리고 대전의 내일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대전을 가장 확실하게 책임질 사람, 박성효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 "5개월 동안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이른바 '국민정서법', 국민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사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취재진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아서 일뿐, 결격사유가 없다고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인사검증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일명 '국민정서법'이 국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싫다면, 국민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의 입장에서는 참 당혹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인사청문회는 국민정서도 감안해야 한다"며 "그래서 공직에 적합한 분들을 모시기가 더욱 더 힘들게 됐다, 또 공직에 있는 분들도 타산지석을 삼아서 몸가짐과 처신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장'을 찾아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진동규 유성구청장 후보 등 대전지역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태그:#이완구, #안대희, #새누리당, #박성효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