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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건설회관에서 대구지역 중견언론인클럽인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20일 오전 대구건설회관에서 대구지역 중견언론인클럽인 아시아포럼 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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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사들이 출세를 위해 고향을 이용만 했지 대구를 위해서는 헌신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대구는 또 역대 대통령을 다섯 번이나 배출했지만 자부심에 걸맞은 위상이 없습니다. 이제 바꾸어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시킨 대구가 야당후보 당선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것입니다. 6월 5일 모든 언론은 1면에 머리기사로 김부겸을 장식할 것입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대구를 변화시키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의 변화 주장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중견언론인 클럽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20일 오전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김범일 시장이 대구의 신성장 동력으로 메디시티와 신재생에너지 두 축을 만들었지만 획기적인 도약을 위한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며 공무원들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대구발전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의 위상이 추락하고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어색한 순혈주의 때문에 재빠른 변신을 놓쳤다고 지적하고 문화를 개방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 시장이 되면 정부의 예산을 많이 받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국회선진화법으로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예산을 통과시킬 수 없다"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천억 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를 설득해야 하고, 그 일에는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남부권 신공항에 대해 "남부권 8개 지자체가 경제협의체를 구성해 공항 중심으로 철도망을 구축하고 한 시간 이내에 이동가능한 경계권역에 건설해야 한다"며 "부산의 이기주의에 순응하거나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안전위원회를 만들어 안전위협 요인을 검사하고 내용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재난안전 체계를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꾸리고 시장은 뒤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를 WHO로부터 안전도시로 인증받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후보는 의정활동을 할 당시 공무원들로부터 본받을 만한 국회의원으로 뽑혔다며 전국 10위권 밖의 대구 위상을 끌어올리려면 정치적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조정협상 능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권영진 후보에 대해 흠잡을 게 없고 개인적인 능력은 인정하지만 정치적 다양성까지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말하지만 외부에서 주는 충격보다 약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넓은 들판의 불은 한 점의 불씨에서 시작된다며 '들불론'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아시아포럼21은 김부겸 후보 초청토론회에 이어 21일에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벌인다.


태그:#김부겸, #아시아포럼21, #대구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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