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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오전 ubc울산방송에서 진행된 울산 교육감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설익은 색깔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은 가운데 12일 전교조 울산지부가 김복만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5월 11일 오전 ubc울산방송에서 진행된 울산 교육감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설익은 색깔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은 가운데 12일 전교조 울산지부가 김복만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ubc울산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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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ubc울산방송에서 진행된 울산 교육감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설익은 색깔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와 관련, 전교조 울산지부가 12일 "김복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어설픈 색깔론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관련기사: "좌성향 단체가" 울산교육감선거 방송토론회서 색깔론).

전교조 울산지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전교조는 울산교육혁신연석회의에 참여할 수도, 참여한 적도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유포 사과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실한 울산교육행정의 비난을 전교조에 대한 색깔론으로 감추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감사관과 관련 공무원 직위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1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ubc울산방송 울산교육감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김복만 후보는 최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좋은교육감 만들기 범시민후보로 선정된 정찬모 후보에게 "정 후보는 범시민추대 후보라고 하는데, 정 후보를 추대한 단체나 기관을 보면 전교조와 좌성향단체들이 추대했기 때문에 보편적인 시민을 대표하는 후보라고 할 수 없다"며 "차라리 이 기회에 전교조를 대표하는 후보라고 밝히는 것이 어떻나"고 물었다.

이에 정찬모 후보는 "단체에는 소비자생협단체나 어린이책시민연대, 각 시군구 주민회, 여성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데 이런 단체까지 좌성향 단체라고 단정하는 것은 김복만 후보의 시각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들도 세금을 내는 시민이고 학부모로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좋은교육감을 원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색깔론에 기대어 교육감선거를 혼탁선거로 빠뜨릴 우려 있어"

전교조 울산지부는 성명에서 "5월 11일 ubc울산방송 울산교육감선거 후보토론회를 시민들은 울산교육의 변화와 공정한 정책경쟁을 바라는 심정으로 관심 깊게 지켜 봤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시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첫 토론회에서 대단히 우려스런 허위사실유포와 정책경쟁이 아닌 색깔론에 기대어 교육감선거 자체를 혼탁선거로 빠뜨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그 이유에 대해 "김복만 후보가 언급한 것은 전교조 울산지부가 특정한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기구에 참여하였다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교원노조는 공직선거에서 특정한 후보를 추대하거나 이를 위한 조직에 참여할 수 없고, 따라서 전교조 울산지부는 진보교육감 후보 추대를 위한 울산교육혁신연석회의에 참여할 수도, 참여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복만 후보가 이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에게 전교조후보임을 밝히라고 어깃장을 놓았다"며 "이는 이번 선거를 자신의 4년 울산교육감직 수행에 대한 평가나 무상급식 등 공약 불이행에 대한 비판을 전교조에 대한 색깔론으로 잠재우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자신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 교육청 간부공무원의 검찰고발 등 수세적 국면을 모면하고자 하는 유치한 행위일 뿐이며 반드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김복만 교육감이 부정선거 의혹을 벗는 길은 연루된 간부공무원들을 검찰의 수사 발표시까지 직위해제해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교조는 "일선교사들의 선거참여행위를 감시해야 할 감사관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되었고, 이 감사관이 계속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복만 후보는 전교조에 대한 색깔론을 즉각 중단하라"며 "교육의 변화를 위해지난 25년 동안 모든 희생과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전교조에 대해 김복만 교육감이 그 진정성을 의심할 자격이나 갖춘 것인지 진지하게 돌아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김복만 후보에게 '전교조 울산지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즉각 공식 사과할 것'과 '교육감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관련 공무원을 즉각 직위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전교조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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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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