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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광주시장후보 선거 사무실 전경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 광주시장후보 선거 사무실 전경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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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장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모두 광주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한다. 광주는 서울 강남, 강북과 가깝고,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청정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재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현재 광주시장으로 도전한 여당 쪽 인물은 강석오(58세. 전 경기도 의회 부의장) 후보, 양승균(66세. 현 새누리당 농축해수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정기성(64세. 현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후보, 허세행(62세. 현 19대 국회의원 노철래 보좌관) 후보, 조억동(57세. 현 광주시장) 후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임종성(48세. 현 민주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안태준(44세. 현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회 부위원장) 후보, 장형옥(52세. 광주시의회 6대 의원) 후보, 이성규(57세. 제6대 광주시의회 의장)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각 후보들의 출마 이유와 핵심 공약을 살펴본다. 

이성규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는 "광주는 산과 물이 중요하고 훌륭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여러 후보들은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을 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광주는 새누리당에 의해 얶매여 있는 현실"이라며 "나는 행정의 비효율성, 반복되는 토착비리, 공무원들의 관료주의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최근 그와 만난 나눈 일문일답니다.

광주시장 새정치연합 이성규 예비후보 "광주시장 출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
 광주시장 새정치연합 이성규 예비후보 "광주시장 출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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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게 시정 펼치겠다"

- 시의회 의장까지 했다. 시장으로 출마한 이유는 뭔가.
"지역에서 반복되는 행정의 불협화음과 비효율성, 규제로 인한 공무원들의 관료주의를 봐왔다. 2선 시의원, 전후반기 의장, 그리고 이장까지 포함하면 약 20년 정치·행정 경험이 있다. 현 시장은 당에 얶매이고, 자기 소신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나라면 잘 할 수 있고, 주변에서도 소신있게 잘 할 거라고 해서 자의반 타의반 나왔다."

- 광주 발전을 위한 공약은?
"광주시의 낙후된 24개 지역을 개발하고, 관공서에서 행정편의를 주도하겠다. 공단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 공약을 여러 후보가 얘기하는데, 그건 공약 남발이고 불가능한 일이다. 성남에서 넘어오는 도시철도 역시 사업비가 약 1조6000억 원이어서 광주시가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이다. 복지공약(정책)도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키지 못할 선심성 공약은 안 하겠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광주시의 가장 큰 문제점과 비전은?
"광주시에게는 산과 물이 참 중요한 자산이다. 남한산성을 시에서 관리하다가 도에서 가져갔다. 상수도는 우리가 직영으로 하던 걸 수자원공사가 운영권을 가져갔다. 이 두 개를 빼앗아 와야 한다. 

(사업권이 넘어갈) 당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은 반대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게 뻔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3개 시·군만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중인데, 여기에 광주가 속한다. 내가 강력히 항의하고 같은 당 의원들끼리 단식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반드시 두 개 사업을 돌려받아야 한다."

-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여러 명이 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경쟁력과 특징 있는 공약은?
"여야를 떠나 친화력은 나만의 강점이다. 2013년 말 광주시 빚이 약 1260억 원이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좋은 곳인데 야구장, 축구장도 없다. 도대회도 못 치른다. 광주시 24개 지구가 미개발 중이다. 아파트 업자들이 개발하려 해도 시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안타깝다. 행정 지원이 가장 약한 곳이 광주라고 한다. 개발업자들이 '광주는 쳐다 보기도 싫다'고 할 정도다. 다른 시·도에서는 공무원들이 홍보하고 앞장서는데, 광주시는 그게 부족하다. 공무원의 의식(관료적인 부분)을 개혁하겠다."

- '세 모녀' 사건 이후 광주에서도 40대 가장과 두 자녀가 숨지는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외부 인구가 유입되고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시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못하는 삭막해진 인심, 이웃을 안 챙기는 야속한 사회가 되었다. 게다가 (시 행정도) 현장이 아닌 서류 위주의 행정을 펼친다. 그래서 더욱 (저소득층) 실태 파악이 안 된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광주시는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조례를 통해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려고 그런 거 안 만든다. 우리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상황이다. 그래서 행정을 잘 아는 나 같은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

내가 시장을 하면 아주 깨끗한 시정을 펼칠 것이라 자신한다.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광주 발전과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절대 한 눈 팔지 않겠다. 나처럼 행정을 잘 알고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 박정훈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경기 광주 시장, #광주시장,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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