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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사진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3일 오후 대전 서구 도마1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무병장수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영정사진 배재대 사진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3일 오후 대전 서구 도마1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무병장수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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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사진학과 학생들이 인근 지역 노인들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영정사진을 무료 촬영해 줘 눈길을 끈다.

대전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23일 오후 4시 대전시 서구 도마1동 주민센터에서 학교 주변에 거주한 노인 40여 명의 무병장수사진(영정사진)을 촬영했다.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사진동아리 'ai' 회원이 중심이 됐고, 도마1동 주민센터 협조 하에 노인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이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진촬영 현장에 나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봉사활동으로 실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영정사진을 촬영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분장을 시켜주고 있는 학생들이다.
▲ 영정 사진 영정사진을 촬영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분장을 시켜주고 있는 학생들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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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촬영세트에서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 영정 사진 주민센터 촬영세트에서 영정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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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등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배려의 문화 확산을 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학생을 지도한 배재대학교 오세철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전국민이 세월호에 대한 아픔과 상처가 깊은 지금,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서 희망을 발견한다"며 "그 현장에서 아픔을 같이 할 수는 없었지만 또 다른 현장에서 나눔과 봉사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소통함으로써 더욱 의의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무병장수 사진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 노인이 사진촬영을 위해 분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분장 한 노인이 사진촬영을 위해 분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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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봉사활동을 한 사진영상디자인학과 사진동아리 'ai' 박대현(3학년) 대표는 "학기마다 진행하는 아주 작은 행사이지만 전공인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내 어르신들께 기쁨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진촬영 봉사자인 권희연(1학년) 학생은 "대학 입학 후에 처음으로 교수님과 선배들을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예쁜 사진이 나왔다고 기뻐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근창(2년) 학생은 "오늘 촬영한 노인 중 시각장애자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며 "사진은 마음으로 소통하고 영원히 간직할 소중한 산물"이라고 말했다.

배재대 사진영상디자인학부는 지난 2013년에도 도마2동 주민센터에서 100여 명의 노인들에게 영정사진 무료로 촬영해 줬다. 오는 2학기에는 대전 서구 둔산3동 주민센터에서 노인 영정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한 학생이 카메라를 보며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촬영 한 학생이 카메라를 보며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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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노인 영정사진 촬영, #배재대 사진영상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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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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