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는 25일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벽진이씨 여은정파 밀양 내진가문의 인물과 학문'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남명학연구소가 경상좌도 지역 인물과 학문에 대한 학술대회를 여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윤호진 소장은 "그 동안 남명학연구소의 연구범위가 너무 강우지역의 학문에만 치우쳐 있었는데, 영남 전체로 연구범위를 확장하는 의미가 크다. 그 첫 번째 시도로 내진 벽진이씨 가문의 인물과 학문을 다루게 되었다"면서 "지금 우리들이 우리나라가 낳은 학자들을 발굴ㆍ연구하여 그 가치를 다시 부여하여 후손에게 알려주지 않으면, 영원히 인멸될지 모를 위기에 처해 있다. 그래서 연구 범위를 넓히는 것이고 앞으로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윤호진 남명학연구소장이 개회사,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이 축사, 이종준 여은정파종의장이 문중대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허권수 교수(한문학과, 도서관장)가 '내진(來進) 벽진이씨 가문의 형성과 전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오전 주제발표에서는 윤호진 남명학연구소장이 '동암(東巖) 이이장(李而樟)과 송강(松岡) 이명징(李命徵)의 생애와 학문'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김동석 교수가 '죽파(竹坡) 이이정(李而楨)의 생애와 학문'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