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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간 <문화일보>와 <내일신문>은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발행한 신문에서 '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잘못 보도했다.
 석간 <문화일보>와 <내일신문>은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발행한 신문에서 '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잘못 보도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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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신문인 <문화일보>와 <내일신문>이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오보에 공식 사과했다.

이들 매체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발행한 신문에서 '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잘못 보도했다. 그날 오전 11시쯤 "수학여행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 경기도교육청 발표만으로 확인 없이 그대로 신문에 실은 것이다.

당시 1면에 '477명 탄 여객선 침몰... 대형 참사 날 뻔했다', '수학여행 고교생 325명은 전원구조'라고 보도했던 <문화일보>는 이날 1면 하단에 실린 사과문에서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이 '학생 전원을 구조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과 조난자 구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청 측의 발표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정부는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번복했다"면서 독자와 사과 관련자에게 혼선과 심려를 끼친 걸 사과했다.

역시 이날 1면에 '진도 앞바다서 여객선 침몰', '477명 탑승...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보도했던 <내일신문>도 17일자 3면 하단에 "학생 전원 구조도 11시 30분 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석간 마감 시간이 오전 11시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석간 신문인 <헤럴드경제>와 <아시아경제>는 사고 발생 사실만 단순 보도해 '화'를 면했다. 조간신문들도 대부분 16일 온라인판에 '학생 전원 구조'란 오보를 내보냈지만 신문 지면에는 반영되지 않아 따로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

 석간 <문화일보>와 <내일신문>은 17일자 신문에 전날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잘못 보도한 데 대해 사과했다.
 석간 <문화일보>와 <내일신문>은 17일자 신문에 전날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수학여행 학생 325명 전원 구조'라고 잘못 보도한 데 대해 사과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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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단체 "세월호 사고 속보 경쟁-어뷰징 행위 중단해야"

하지만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7일 논평에서 "언론사들은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벌이며 여러 차례 오보를 내보냈다"면서 "언론들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한 관계당국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속보를 내는 데만 혈안이 되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생존 학생과 인터뷰하면서 친구 사망 여부를 물은 jTBC 뉴스 앵커와 사고 피해자들이 받을 보험금을 소개한 MBC 보도를 대표적인 '반인권적 보도'로 꼽았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jTBC측은 그나마 보도부문 사장이 나서 직접 머리를 조아렸지만 MBC는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MBC 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세월호 침몰 사고를 온라인 검색어 기사에 활용하는 '어뷰징' 행위와 무분별한 취재 경쟁을 즉각 중단하고 '재난보도준칙'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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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기자, 오마이팩트 팩트체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