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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침몰하자 대구와 경북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부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침몰하자 대구와 경북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부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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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지역에서도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출마자들이 17일부터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서상기, 조원진 의원과 권영진, 이재만 예비후보들은 후보경선을 3일 남겨놓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상기 의원은 "실종된 탑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구조 활동과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경선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과 권영진, 이재만 예비후보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사상자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많은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도 16일 오후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승객과 승무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을 잠정중단 합니다"라며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부상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과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정의당 대구시당 등도 일제히 성명을 통해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형사고가 잦았던 대구에 사는 저희들로서는 이번 사고를 남 몰라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며 정부의 바른 구조와 사고수습을 독려하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현지에서 지원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후보와 당원들이 비상대기 하도록 했고 정의당 대구시당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전날 예정돼 있었던 후보자들의 퇴근인사 유세와 민생당사 차량의 선전전도 취소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관용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실종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전 국민이 참담해하고 있는 이 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모든 선거업무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구조 상황에 따라 경상북도 차원에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지사 후보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성명서를 내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수습에 도움이 되는 모든 형태의 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북도당과 정의당 경북도당도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7일 장애인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21일로 연기했다.

한편 16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경선을 위한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17일 오후 11시 15분으로 연기됐다.


태그:#여객선 침몰,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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