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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경선후보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는 텔레비전 토론을 연기하고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으며, 통합진보당 경남지사 후보인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선거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경수-정영훈 후보는 16일 저녁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경선 텔레비전 토론을 열 예정이었는데, 연기하기로 했다. 또 두 후보는 17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구조자들이 옷과 음식을 배급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응급환자 진료소에서 구조자들이 옷과 음식을 배급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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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정영훈 후보는 16일 오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경남을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체 경선일정 연기를 중앙당에 요청하겠다"며 "구체적인 경선 일정은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모든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애간장 태우며 눈물 흘리고 있을 가족들에게 진심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먼저 수학여행 떠난 학생들을 비롯해 탑승자들이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들에 대한 신속한 파악 및 구조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병기 후보는 "통합진보당 다른 예비후보들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으며, 탑승자들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데 온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여객선, #김경수, #정영훈, #강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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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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