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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6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남재준 원장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국정원 선거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 비상시국회의'도 이날 논평을 내고 같은 요구를 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간첩조작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직원 2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하고, 남재준 국정원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15일 '대국민 사과'만 하고 말았다.

통합진보당 "축소은폐 수사 규탄"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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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간첩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를 규탄한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과 구속기소를 촉구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 이들은 "축소은폐 수사, 몸통 보호 꼬리 자르기 수사, 제 식구 감싸기라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결국 검찰은 간첩증거조작사건의 몸통인 남재준 국정원장의 범죄를 덮어두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간첩조작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국기문란사건"이라며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 채 기회를 주는 넓은 아량을 베풀고,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국기를 문란케 한 중대한 사건을 이리도 가벼이 넘길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그대로 두고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하나마나' 한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정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의 중심에 있었던 대통령 직속기관 아닌가"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국회는 간첩조작사건의 공정한 수사와 관련자들의 엄중한 사법처리를 위해 특별검사법을 즉각 도입해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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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비상시국회의 "매우 개탄스럽다"

'국정원 선거개입과 정치개입 심판, 민주 수호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논평을 통해 "검찰의 수사발표는 매우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국정원 조직과 별개로 일부 직원이 해외공문서를 조작했다는 발표를 하며, 조작된 해외공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여 유우성씨에게 간첩죄를 뒤집어 씌우려했던 담당 검사는 물론 직접 서류를 결재한 국정원 고위 간부조차 기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사결과 발표는 남재준의 국정원장의 꼬리 자르기이며, 검찰 스스로 제 식구를 감싸고,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전형적인 허위·부실 결과"라며 "몸통이 살아있으면 꼬리는 금방 살아난다"고 덧붙였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남재준 국정원장이 저지른 간첩 증거 조작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남재준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라며 "결국 꼬리를 다시 살려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들은 "결국 남재준의 사과와 대통령의 언급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 문제와 그간 국정원 대선개입, 내란사건조작 등 국정원이 저지른 만행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국민기만인 것"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국정원의 조작 장난, 문제의 해결책은 남재준 파면"이라고 밝혔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경남청년회, 열린사회희망연대, 경남진보연합, 6월항쟁기념사업회,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경남여성연대, 노사모 노무현재단,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지방선거 하나마나"라는 제목의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은 16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간첩 조작사건 축소은폐 수사 규탄, 남재군 국가정보원장 파면과 구속 기소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지방선거 하나마나"라는 제목의 손피켓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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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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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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